감정의 3가지 형태

 

감정의 형태 

1. 주관적 경험 (느낌)


- 우리가 느끼는 방식은 세계에 대한 주관적, 개인적 경험이고 개별화된 경험이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 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반응에 이름을 붙인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같이 영화를 보더라도 아내는 그 영화를 신파라고  말하는 반면에, 남편은 감동 대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느끼기를 기대할 수 없다. 설사 그게 배우자라고 해도, 두 사람은 어느 정도 공통된 감정을 느낄 수는 있지만, 둘의 관계가 훨씬 건강하려면 느낌이 주관적이며, 다른 방식으로 설명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맥락으로,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분개할 수는 없다. 다양성은 인생의 조미료다. 다른 관점은 인생에 풍미를 더해 준다. 다름은 정상이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2. 생리적 표현 (생물학적 변화)


- 우리 감정은 생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감정(Emotion)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에모베레(Emovere)에서 유래한 말로, 휘젓다, 동요시키다, 자극하다, 또는 움직인다는 뜻이다. 감정은 마음 상태 그 이상이다. 

호르몬 분비, 혈류 상승, 뇌의 뉴런 활성화 등 일련의 복잡한 신체 반응을 수반한다. 이 신체 변화는 중추신경계의 두 영역에서 발생한다. 

1) 중추신경계의 교감신경계


- 중추신경계의 교감신경계에서는 몸을 행동에 동원한다. 신경 충동이 뇌와 척수로부터 다양한 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상황이 스트레스로 인식될 때 "싸울까 달아날까" 반응이 일어나는 동안 활성화 되는데, 이 내적 활동은 동공 확대, 땀 분비, 심장박동 상승, 입 마름과 같은 변화로 이어진다. 

신장 바로 위쪽에 위치한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서 폐로 이어지는 기도를 확대하고(가쁘고 얕은 숨), 심장박동을 증가 시키고(가슴 두근거림), 혈압을 높이고, 소화 과정을 느려지게 한다. 이것은 신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비상 체계라고 볼 수 있다. 

2) 중추신경계의 부교감신경계


- 중추신경계의 부교감신경계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을 보존한다. 부교감신경계는 위협적인 상황이 가라앉고 싸울까 달아날까 반응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 몸을 정상 상태로, '항상성'이라고 알려진 상태로 되돌린다. 

몸에 평형이나 균형이 회복되고, 호흡률, 심장박동, 혈압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다. 


싸움을 대비 시키는 우리의 몸


- 이때 싸우거나 달아날 준비를 시키는 주요 근육군(팔,다리,허리,가슴)에는 혈류가 증가하고, 소화기관이나 생식기관과 같은 다른 신체 부위로 가는 혈류는 감소한다. 그런 기관들은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훨씬 덜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는 동안에는 음식이 소화가 안 되고, 성적 활동이 위축된다. 남자는 단순히 스트레스 상황을 생각하기만 해도 혈액의 흐름이 페니스를 떠나 주요 근육군으로 향한다. 

위에 것이 중요한 이유?


- 감정이 몸 상태에 미치는, 역으로 몸 상태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남자들은 스트레스가 심해서 발기부전이 생긴 줄 모르고 속을 태우고, 여자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 불량이 생긴 줄 모르고 심난해 한다. 

분노 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심장 질환과 일부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감정의 해소되지 않은 슬픔은 몸의 면연력을 억제해서 질병을 막아 내는 역량을 감소시키고, 일의 생산성을 낮출 뿐 아니라 우울증, 더 나아가 모든 걸 내려놓게 만든다. 

사람들은 흔히 말로는 마음과 몸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면서도, 실생활에서는 그 둘의 관계를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는 몸을 정교하고 민감한 경고 체계로 활용해야 한다. 



기분이 축 늘어지면, 몸 어딘가가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두통이 있으면, 몸이 감정 상태에 대해 뭔가 말하려 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3. 행동적 표현 (말과 행동)


- 감정은 특정 행동들을 이끌어 낸다. 우리가 웃고, 소리치고, 울고, 미소 짓고, 빈정거리고, 공격적으로 굴 때, 이런 행동들은 감정의 결과다. 행동은 감정을 표현하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우리 안에 있는 감정을 발산하고 그 감정의 압력을 줄여 주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행복감이 "터져" 나오면 우리는 웃음을 터뜨리고, 하늘에 대고 감사를 외치고, 춤도 춰야 한다. 반면에 슬픔이 차오르면, 울어야 한다. 이 감정 발산은, 우리에게 이로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리는 역할도 한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친절한 말과 몸짓을 건네받고, 사람들과 같이 현재의 감정을 나누게 된다. 

감정과 행동의 표출이 중요한 이유 


- 자신의 감정을 행동과 분리해서 느끼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특별히 행복하거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느낌을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말로만 행복하다고, 슬프다고 하는 것은 충분하지가 않다. 

사실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주관적, 생리적, 행동적 차원을 모두 결합해야 한다. 감정의 주관적 성격을 이해하고, 생리적 측면을 인식하고, 이런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훨씬 효과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훨씬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3가지 형태 감정의 3가지 형태 Reviewed by 해결사 on 11월 23, 2022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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