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영역은 곧 권력이다 |사람 읽기

 

개인 영역 권력 

개인의 영역은 곧 권력이다


- 팔은 영역을 표시하는 데 이용된다. 영역 표현은 회의실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회의 테이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자료를 잔뜩 펼쳐놓고 팔꿈치까지 동원한다.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말처럼, 영역은 본질적으로 권력이다. 

그러나 영역을 주장하는 것은 강력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고, 때로 크고 작은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역 논쟁은 복잡한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자리다툼에서부터, 포클랜드 섬을 두고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벌인 전쟁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자신감이 충만하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팔을 이용해 표현한다 


- 자신감이 충만하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팔을 이용해 자신감이 부족하고 지위가 낮은 사람보다 어떻게 더 많은 영역을 주장하는지 주목해 보자. 예를 들어, 지배적 성향이 강한 남성의 경우, 자신의 세력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의자 주위에 팔을 척 걸치기도 하고, 

첫 데이트를 할 때 여성이 자신의 소유물인 양 대담하게 여성의 어깨 위에 팔을 얹기도 한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을 때는 대개 지위 높은 사람이 앉자마자 팔이나 자신의 물건, 즉 서류, 가방, 지갑, 서류 등을 펼쳐 놓음으로써 가능한 한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 

만약 어떤 조직에 새로 들어간다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노트북과 달력 같은 자신의 개인 소지품이나 팔을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보자. 심지어 회의석상에서도 영역은 권력 또는 지위와 동등하게 여겨진다. 


이런 비언어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실제 지위를 금세 파악할 수 있다. 회의석상에서 팔꿈치를 허리에 대고 팔을 다리 사이에 축 늘어뜨린 채 앉아 있는 사람은, 약하고 확신이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내보인다. 

양손을 허리에 대는 행동도 지배를 주장하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내보내기 위한 영역 표현이다. 이런 비언어 행동은, 양손을 허리 위에 놓은 채 (엄지를 뒤쪽으로 향하고) 양팔을 V자 모양으로 바깥쪽으로 펴고 있다. 



회의실에서 나타나는 영역표현


- 양손을 허리에 대는 행동은 영역 주장과 권위, 지배의 강력한 표현이다. 권력을 쥔 사람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인은 좀처럼 허리에 양손을 얹고 서 있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양손을 허리에 대는 것은, 강력한 비언어 표현이며, 회의실에서 남성과 맞설 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협박 당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사실 수많은 젊은 여성이 영역 지배의 표시로 양손을 허리에 대고, 강압적으로 말하는 남성에게 비언어적 협박을 당하고 있다. 이런 동작을 흉내내거나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여성이 평등한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손을 허리에 대는 것은 


- 영역 표현에서 문제가 있다, 사정이 좋지 않다, 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을 드러내는 좋은 방법이다. 양손을 허리에 댈 때는 보통 양손을 허리에 놓고 엄지는 뒤쪽을 향하게 한다. 하지만 변형적인 형태도 있는데, 양손을 엉덩이 위에 놓고 엄지는 앞쪽을 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흔히 뭔가 알고 싶은 것이 있고, 동시에 걱정스러울 때 나타난다. 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이 호기심 많은 양손 허리에 대기 (엄지는 앞으로, 손은 엉덩이에, 팔꿈치는 바깥쪽으로) 자세를 취하고 어떤 상황에 접근한다. 

이때 필요하다면 지배적인 입장을 더 강조하기 위해 손을 돌려, 엄지를 뒤로할 수도 있다. 회의 시간이나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종종 또 다른 영역 표현이 나타난다. 


몸을 뒤로 젖히고 두 손을 머리 뒤에서 깍지 끼는 건 우월감



- 문화 인류학자에게 이 행동에 대해 말하자, 그는 코브라가 다른 동물에게 자신의 우월함과 힘을 경고하기 위해 '목을 쭉 빼서 늘이는' 방식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 '늘이기 효과'는 몸이 실제보다 커 보이게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여기 책임자는 나다"라고 말한다. 

머리 뒤에서 깍지 낀 손은 편안함과 우월함의 표시다. 보통 회의중에 직급이 높은 사람이 이런 자세를 취한다. 이런 우월함의 표현에는 사회적 서열이 있다. 예를 들어, 회의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동안 관리자는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앉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상사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면 이 행동을 즉시 멈추게 된다. 영역 표현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책임자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상사는 이런 행동을 취하는 반면, 나머지 사람은 적절한 존중의 표시로 손을 테이블 쪽으로 내려 놓는다. 








개인 영역은 곧 권력이다 |사람 읽기 개인 영역은 곧 권력이다   |사람 읽기 Reviewed by 해결사 on 8월 08,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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