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공포증 | 근원 파악과 주요 증상

 

광장 공포증 2편 

광장 공포증이란?


장소와 상황에 대한 불안감 배후에
본인의 몸에 대한 불안감이 숨어 있다. 

 

- 광장공포증은광장 공포증은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불쾌한 반응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모든 장소를 철저하게 피한다. 엄밀히 말하면, 광장 공포증은 외부 상태에 대해 불안한 것이 아니라, 속수무책으로 들이닥치는 자신의 내적 상태에 대한 불안이다.

 

당사자가 두려운 사건에 맞서고, 이것을 긍정적이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기로 하더라도, 다음에 또 비슷한 경험을 할 때 또다시 동일한, 극도의 기대 불안감을 느끼고 몰두하게 된다.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잠재적 위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함에, 정신적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광장 공포증의 두 가지 양상 


-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를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고 나타날 수 있다. 대개 공황발작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광장 공포증의 재발은, 보통 한 번 혹은 그 이상의 공황발작과 관계가 있다. 실제 광장 공포증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은, 공황발작을 보인다. 

 

-공황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광장공포증의 유발 요인은, 일반적으로 현기증, 실신에 대한 두려움, 갑작스러운 변의 및 요의나 일반적인 탈진감 같은, 몇몇 신체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명백한 공포증적 상황(엘리베이터, 고속도로 등)에서 보이는 공황발작은, 공포증의 심각한 증상일 뿐이고, 아직('청천벽력처럼 찾아오는') 공황장애를 형성하는 단계는 아니다. 

 

재검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광장공포증 환자'는 다발성 상황 공포증으로서의 광장 공포증을 겪기보다는, 오히려 특정 공포증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시로 찾아오는 현기증


- 광장공포증은 수시로 현기증을 느끼며, 땅이 흔들리는 것 같고, 똑바로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닫리에 불안감을 느낀다. 마치 구름이나 소위를 걷거나, 땅 위에 붙어서 걷지 않고,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쓰러진 후에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바닥에 누워야 하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구경하는 인파 속에 내맡겨져,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도움이 전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을 두려워 한다. 

당사자가 느끼는 현기증은, 혈액순환에 따른 현기증이나, 회전성 현기증이 아니라, 흔들리는 느낌의 어지러움이다. 이런 현기증은 뇌간의 평형 중추를 통해 발생되는데, 만성 근육 경련에 대한 위험 신호를 현기증으로 반응한다. 

 

독일어 표현 중 '목덜미에 느껴지는 두려움Angst im Nacken'이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어깨와 목덜미에 느껴지는 격렬한 경련을 말하는데, 광장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다른 신체 부위에서도 긴장 상태가 나타난다.

 

발바닥이 편안하고 완전히 바닥에 닿지 않고, 다리는 긴장해서 자유롭게 구부러지거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며, 척추가 뻣뻣하고 탄력이 없으며(마치 허리에 막대기를 꽂아놓은 듯), 넘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무게중심을, 아래가 아닌 위에 두게 된다. 


수많은 구실과 거짓말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흔히, 수많은 핑계와 구실을 사용해서, 자신과 타인 앞에 완벽한 술책을 펼쳐 보인다. 전문가는 이것을 불안을 줄이는 '안전 신호'라고 말한다. 


- 가방 안에 부적처럼 진정제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 비상 번호가 저장된 휴대폰을 항상 호주머니에 넣어 다닌다. 
- 수시로 느껴지는 구강 건조나, 목을 누르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 음료수를 늘 가지고 다니거나, 목을 개운하게 하기 위해 먹는 정제를 가지고 다닌다. 
- 배우자, 자녀, 기타 친밀한 사람이나 목줄 달린 개하고만 함께 활동을 한다. 
-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의사는 어디에 있는지 항상 찾는다. 이런 행동으로 낯선 나라를 여행할 때 잘 모르는 의사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 현기증이나 실신을 대비해서, 꽉 붙잡을 수 있는 보행 보조 기구를 가지고 다닌다. 지팡이나 우산, 유모차, 마트용 카트, '지지 도구'로서 벽이나 비품.

 

 두려운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핑계를 자주 대기 때문에, 증상의 심각도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오랜 시간 동안 친구나 친족들도 전혀 모르고, 당사자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 자주 사용되는 거짓말 


- "두통, 혈액순환 장애, 위통이 있어."
- "아픈 거 같아, 집에 가야겠어."
- "집에서 급하게 해결할 일이 있어서, 오래 있을 수 없어."
- "남편 없이 거기에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

 

광장공포증의 후유증


- 성공적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전혀 인식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삶을 억압하는 방해물이 불가피하게 생겨나게 된다.

 자의식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불안과 활동력을 마비시키는 우울증, 혹은 두 가지 모두의 증상 때문에, 보호막이 되는 집에만 있으면 안 되는지를, 결국 당사자 자신과 주변 인물, 의사도 알 수 없게 된다. 

 

악순환의 시작이 열린다. 즉 극복될 수 없는, 혹은 극복되지 않은 광장 공포증은 흔히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우울증은 또다시 공포증을 강화시켜, 만성적인 증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다분히 짙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가족 모두가 함께 시달리게 된다. 휴가나 소풍, 외식, 장보기, 직장에 가는 것도 불가능하거나, 아주 부담스러운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나머지 가족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거나,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을 경우, 끊임없이 가족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이럴 경우 당사자의 고통은 점점 심해진다. 모든 사회적 접촉으로부터 더욱 철저하게 관계를 끊고, 결국 작업 불능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놀라운건, 광장 공포증 환자의 3분의 1이 제약된 상태에서 살기 때문에 직업적/가정적 의무를 충족시키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잘못된 자가 치료 전략으로, 알코올이나 진정제에 손을 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또 다른 의존증을 낳는다.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증상은 영원히, 적어도 수년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 광장공포증은 수년 동안, 아무 일 없이 잘 지낼 수도 있다. 즉, 왜 어떤 일을 할 수 없는지, 여러 가지 구실을 머리를 짜내 만들어서, 광장 공포증을 완벽하게 슬쩍 비켜나갈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은 자신과 주변을 그럴듯하게 속일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 핑계와 구실의 공중누각이 무너질 것이다. 


- 보호받는 작업 장소 이외의 곳에서 무능력한 행동이 점점 증가할 경우
- 낯선 도시에서 직업상의 재교육을 받는 동안 호텔 방에서 혼자 밤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
- 다른 곳으로 승진 전근하는 경우
- 여가에 갑자기 요구되는 행동(초대, 여행, 장보기)이 안전한 보장(배우자의 동행, 진정제)없이 불가능한 경우
- 배우자가 관계를 청산하거나, 자신의 활동을 점점 넓혀나가겠다고 통보함으로써, 배우자를 통해 강렬한 압박감을 느낄 경우 

 

광장 공포증인가, 사회 공포증인가, 아니면 우울증인가??


- 3가지 심리장애의 경계는,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특정 사례에서는 전문가조차 구분하기 어렵다. 흔히 처음에는 순전히 광장 공포증이라고 성급한 추측을 하지만, 실제로 그 안에는 일차적으로 상회 공포증이 존재한다. 


사회 공포증을 겪는 사람은


- 타인의 비판을 두려워하거나, 대중의 눈에 띄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모든 생각이 "내가 공황발작을 일으킨 모습을 본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사회공포증의 배후에는, 사회적 불확실함과 사회적 불안이 숨겨져 있다.

 

사회공포증을 가진 광장 공포증 환자는 '사회적 죽음' 즉, 사회적 체면의 상실을 두려워하며, 이런 현상은 눈에 보이는 특정한 증상, 하지만 전혀 위험하다고 보이지 않는 증상(홍조, 떨림, 발한, 목소리가 않나 오거나 변하는 증상)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 

 

 많은 인파를 두려워하는 증상은, 광장공포증 환자와 사회 공포증 환자에게 똑같이 나타난다. 하지만, 광장 공포증의 경우 핵심적인 두려움은, 문제의 상황을 언제든지 제때에 벗어날 수 없거나, 낯선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데에 있다. 


반면, 사회 공포증은 


오히려 안면 있는 사람이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음식점에서, 광장공포증 환자는 문 옆자리를 선호하고, 사회 공포증 환자는 주로 구석에 숨어 앉는다. 
광장 공포증 환자는 한눈에 보이는 작은 가게에 주로 가고, 사회공포증 환자는 슈퍼마켓에 가는 경우가 많다. 

 

광장공포증의 경우, 


- 모든 두려움은 타인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신체적/정신적 안위에 집중된다. 공황발작과 같이 겪는 경우, 불안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과는 무관하게 존재한다. 

이들은 주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해도, 기절해서 쓰러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다시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단순히 가지고 있다. 

 

- 사회공포증 환자는, 자신이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타인의 부정적 판단을 두려워한다. 기절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전형적인 광장 공포증 증상을 가진 환자는,

 쓰러지고 난 후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사회 공포증이라는 점을 신속하게 인식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나를 보고 내가 정신이 정말 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두려워")


우울증과의 차이 


- 우울증은 증상이 소진되는 이유가, 신체적이거나 사회적 두려움이 아닌, 활동력 결핍과 의욕상실 때문이다. 부차적으로 생기는 우울증은 대부분 본래의 질병인 광장공포증이나, 사회 공포증을 악화시킨다. 우울증을 없애는 것은, 불안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전제조건이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은, 다른 이유에서 특정 상황을 회피한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더러움을 두려워하고, 지나칠 정도로 자주, 철저하게 씻음으로써 이전의 '깨끗한' 상태로 복구시켜야 마음이 놓인다. 

이런 사람들은 씻고 세척하고, 확인하는 등의 강박에 따른 지속적인 의식 행위를 면하기 위해 특정 상황을 회피한다. 


광장 공포증이 생겨나는 과정


1. 이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던 특정 장소(슈퍼마켓, 영화관, 식당 등)에서 공황발작이나 이와 유사한 반응(메스꺼움, 현기증, 변의 및 요의)이 처음 발생한다.

 대부분 그 이전에 장기간의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이 선행하며, 이런 상황은 공황발작의 장소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2. 공황 반응의 준비 태세가 강화된다. 무엇보다, 문제의 장소를 갑자기 떠나면, 증상이 곧바로 사라지고, 그 장소를 피하면, 공황발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인식되면서, 공황발작의 준비 태세가 증대된다. 

 

3. 극복 방안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 경우, 그때부터 '안전을 위해' 유사 상황까지 피하게 된다. 예를들면 버스만 피하다가, 모든 교통수단을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 다른 장소에서도 실제로 공황발작이 일어났다면, 두려워하는 장소를 일반화시키는 정도가 확대된다. 

 

4. 이른바 '안전 신호'(친밀한 사람, 약, 알콜,핸드폰)는 광장 공포증의 두려움을 막는 유일한 보증이 된다. 

이런 안전 신호는 본인의 행위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점점 약화시키며, 행동반경이 점점 좁아져서, 결국 사회적/직업적 수행 능력을 지나치게 침해하고 믿을 수 있는 특정 인물에게 완전히 의존하게 된다. 

 

광장 공포증은, 일차적으로 특정 장소나 상황, 많은 인파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도움 없이 혼자 있을 때, 아무런 안전 신호가 없는 경우,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두려워한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정신적으로 혹은 실제로 노출되어야 하는 경우, 끊임없이 안전이나 안전 신호를 찾는다면, 광장 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광장 공포증적 회피 행동은, 주관적으로 감지한 느낌과 안전 사이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반영한다. 

당사자의 인생사를 보면, 이런 정황을 이해할 수 있다. 

 

광장공포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당사자는 결정적인 사건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이나 심각한 병, 본인의 불확실한 말기 질환, 죽음이나 장애, 병에 대한 두려움, 부부생활의 위기, 이혼, 유산, 실직 위기, 해고, 경쟁, 재정적 곤경, 공개적 모욕, 의지하는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육체적/정신적 위협을 받는 경우 등 

 

구체적인 실존적 상처를 입음으로써, 본인의 능력에 대한 과거의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모든 잠재적 위기 속에 자기 자신이 보호막 없이 내맡겨진 느낌을 받게 된다. 홀로 내버려지는 상황은 근본적인 경험을 활성화하고, 

이에 따라 무조건적인 신뢰를 주는 인물과 같은 안전 신호나 그 밖의 도움이 핵심적인 중요성을 얻는다. 


문제 해결의 열쇠 


당신이 두려워하는 바로 그것을 행하라,
그러면 두려움이 확실하게 사라질 것이다. 

 

- 포괄적인 대면 요법, 이것은 두려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성공적인 방법이다. 

이 치료 요법에서 당사자는 자신이 두려워하는 모든 외부적 자극(장소와 상황)과 대면할 뿐만 아니라, 이때 발생하는 내적 상태(특정 신체증상, 감정, 사고, 상상)와도 대면하게 된다. 




관련 글: 공포증의 종류와 셀프 문답지 

관련 글: 광장공포증 대표 증상 

관련 글: 사회공포증 자가진단법 



광장 공포증 | 근원 파악과 주요 증상 광장 공포증   | 근원 파악과 주요 증상 Reviewed by 해결사 on 1월 02, 2022 Rating: 5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