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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 걸까? 상대가 무례한 걸까?


그가 무례한가? 내가 예민한가?


그를 무례하다고 단정하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

 

- 누구에게나 건드려지면 특별히 아픈 부분이 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그 부분이 자극받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아픔과 분노가 일어난다. 그 부분은 예전에 생겨났지만, 여태껏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다. 살짝만 건드려도 쓰라린 고통을 준다.


 그 고통은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상처가 건드려질 기미가 보이면 사람은 바로 방어태세를 한다.  '나'에게 상처 입히는 너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이 행동하게 된다. 상처를 자극한 그에게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 씌운다. 


애초에 상처를 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도, 그가 의도치 않게 그 상처를 자극했을 뿐이라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다. 고통과 수치심에 그 사람을 '나쁜 놈'으로 만들고 모든 책임과 잘못을 떠넘긴다. 

 


 더 나아가 보란 듯이 그를 무시하고 깔아뭉갠다. 그렇게 해서라도, 상처 위에 다시 생체기가 나는 일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원래의 상처가 회복되지는 않는다. 


 아주 오래된 상처가 
문제일 수도 있다.

 

오래된 상처는 다루기가 힘들다. 우리의 아픈 부분은 만 3세 이전에 부모에게 적절한 사랑을 받지 못한 경험, 뼈아프게 배신당했거나, 중요한 사람을 잃은 경험 등에서 비롯되는데, 이런 것들이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무너뜨린다. 


그 상처는 너무 아프고 쓰라려서, 우리는 제대로 치료해 보지도 않은 채 묻어 둔다. 스스로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우연한 경험이 과거의 상처를 되살아나게 하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자기 보호 본능이 발동해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하려고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과거의 상처를 들춰낸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다. 그가 무례하고 멍청하고, 성격이 못돼서, 무고한 자기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하게 된다.  이 과정은 자동적이고, 습관적으로 진행된다.

 분노하는 상황과 비난하는 대상만 바뀔 뿐, 비슷한 패턴으로 관계를 망치고 있다면, 그 원인은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가 무례한 게 아니라, 내게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더 이상 상처를 
두려워하거나 모른 체하지 말 것. 

 

분노의 화살이 당겨지기 전에 '일시 정지' 해야 한다. 그리고 분노해야 할 대상이 눈앞에 있는 그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가 정말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인지, 오래된 상처를 우연히 건드렸을 뿐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잘못된 분노로 인해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쳐 버릴 수 있다. 

 

상처가 너무 아파서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에도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는 것이다. 상처의 근원을 알았다고 해도, 비슷한 경험에 처할 때마다 불쑥불쑥 올라오는 분노와 억울함을 조절하기 까지 상당한 연습을 해야 한다. 

상처를 없는 척하면, 상처는 덧나기 쉽다

 



- 인생에서 크게 상처받을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만약 상처를 입었다면, 그 흔적은 평생 함께 갈 거라고 마음먹는 게 편하다.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는게, 잘 치유된 상처는 계속 아프지 않다. 상처의 근원을 이해하고, 상처로 인해 습관화된 행동 패턴을 인식하면, 상처가 많더라도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자꾸만 같은 패턴으로 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면, 아직 치유하지 못한 아픈 부분이 있는 건 아닌지 돌이켜 보면 좋다. 상처를 잘 치유하면 상대의 무례를 탓할 일도, 쓸데없이 예민하게 대응하는 일도 줄어든다. 


내 안의 상처를 현명하게 대하는 방법


- 누구나 마음속에 건드려지면 아픈 부분이 있다. 상처의 존재를 확인했다면, 그것이 아무리 지독하고 견고할지라도, 그것들로 인해 과한 반응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주지 시켜야 한다. 상처가 너무 아파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에도,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상처에 대응하는 습관화된 패턴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그것이 일으키는 감정과 생각을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오래된 상처를 현명하게 어루만지는 방법도, 결국 관찰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MZ세대에 완벽주의자가 많은 이유 


1. 최고의 결정을 하려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좌절하는 역설 - 완벽주의 

 

- 선택의 자유가 야기한 불안감을 통제하기 위해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최고의 선택이 아니라면, 아예 시도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런 완벽주의 성향은 되려, 비생산적인 결과를 낳는다. 

 

1) 자신의 선택을 완벽한 결과로 만들기 위해 끝없이 스스로를 다그치고 주변을 닦달한다. 

 

2) 무슨 일이든, 일단 미루다가 막판에 와서 엉뚱한 선택을 하게 된다. 

 


 만약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자꾸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감이 심해진다면, 이 시대를 사는 MZ세대가 대체로 겪는 문제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해도 좋다고 마음먹어 보자.

  차선으로 선택지를 넓히면,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진다. 일단 미루고 보는 습관도 고칠 수 있다. 완벽한 선택을 하겠다면서 꾸물대다가 아무것도 해 보지 못한 채, 나이 들어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2. SNS로 인한 대혼란 - 비교 

 

- 소셜 미디어의 즉각적인 보상은 조급하고 인내력이 부족해지는 문제로 이어진다. 쉽게 게시물을 올리고, 실시간으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조건에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무슨 일이든 더 빨리, 더 쉽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좌절과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소셜로 인한 가장 큰 폐해는 말할것 없이, '비교'다. 늦은 밤 친구의 SNS를 둘러보면서 질투나 외로움을 느꼈던 경험들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아직 경험이 많이 쌓이지 않아, 성공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젊은 세대일수록 주위를 돌아보며 자신의 처지를 평가하고는 한다. 

 

불필요하게 자기 개념이 자꾸 흔들리면, 결국 내가 나로부터 소외되는 감정이 생겨난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소셜을 가능한한 멀리해야 한다. 사람의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소셜을 끊고, 의식적으로 내부를 들여다보는 연습을 할수록, 비교라는 것에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3. 친구 같은 부모가 늘 좋지만은 않은 이유 - 의존 

 

- 요즘은 부모를 권위적인 대상보다는 친한 친구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 그들은 부모에게 먼저 조언을 구한다. 그만큼 요즘 부모는 경험과 경제력 면에서 자녀들을 능가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의 자존감은 과거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존감이란, 나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이며, 웬만한 어려움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런데 부모가 대신 나서서 장애물을 제거해 왔다면, 제힘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경험을 쌓지 못했을 것이고, 자연히 자존감을 키울 기회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낮은 자존감은 자꾸 확인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불안하거나 확신이 없을 때, 친구나 부모 등 타인에게 해법을 묻는다. 타인에게 구하는 조언이 유익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자꾸만 확인하는 일은, 불안을 계속 증가시킬 뿐이다. 

그 결과 내가 내 삶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쌓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결정이 어렵다면, 선택지와 각각의 장단점을 종이에 적어 보는 것도 좋다. 의외로 답은 쉽게 나온다. 왜냐면, 자각하지 못했을지라도 이미 그것에 대해 심사숙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가 내린 판단대로 실행해 본 경험이 적어서 확신이 없을 뿐이다. 

 

어느 순간에도 나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다. 그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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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자유로워 지는 법 | 나를 지키는 법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자유로워 지는 법 | 나를 지키는 법 Reviewed by 해결사 on 1월 11, 2022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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