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이란 ? | 마음이 보내는 신호

 

불안이란?


마음의 경보장치 

 

불안은 '근원적 잠재 본능'이다.

 

- 불안은 기쁨, 사랑, 화, 분노, 슬픔처럼 아주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이다. 불안은 살아가는데 매우 가치 있는 위험 신호로,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 위협적이고, 불확실하거나 제어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될 때, 어김없이 신호가 켜진다. 

신체에 경보 반응을 일으키고, 신속히 싸움이나 도주를 준비시킨다. 불안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만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완전히 불안이 없는 상태는 실현 불가능한 동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목표이다. 


시대의 거울 


- 불안은 생물학적인 것뿐만 아니라, 문화적/사회적으로도 결정된다. 여자는 더 많은 불안을 느끼며, 반면에 남자는 되도록 불안을 드러내지 않고, 강하게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여자가 남자보다 2배~3배 정도 더 많다.

 이유는, 여자가 진료를 더 자주 받는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자의 전유물인 것은 아니다. 남자는 불안에 다르게 대처할 뿐이다. 남자는 불안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는 대신 알코올 문제나, 심각한 심신성 장애를 여자보다 더 빈번하게 겪는다. 

 

불안의 정도는 사회경제적 상태와도 관계가 있다. 독일 통일 이후,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병적인 불안이 서독사람(7%)보다 동독 사람(16.3%)에게서 2배나 높게 나왔다. 

이 연구 결과에서, 삶을 통제하거나,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가 불안 반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불안은 절규, 울음, 호흡 곤란을 동반한 이른바 '불안 히스테리'라는 극적인 형태, 또는 불수의적(psychovegetative) 이상 증상이나, 심신성 장애와 같은 불현성(증상이 나타나지 않음) 고통 상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불안은 각질이다


- 불안은 가정과 학교, 직장, 기타 사회적 환경과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학습되고 몸에 밴다. 다양한 연구 결과를 보면, 걱정 많은 부모 밑에서는 걱정 많은 아이로 자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나친 보살핌이 아이의 자신감 향상을 방해하고, 불안을 촉진한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학습된 모든 것은 다시 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정이나 삶의 초기 단계에서 생긴 많은 불안은, 불필요해진 각질을 제거하듯이, 완전히 벗어던질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철저한 자기 교육 과정과 과거의 구속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경보를 울려서, 불안에 잘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불안장애 환자 대부분은 자신을 부모에 의한 수동적 희생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스로 능동적인 '행위자'가 되어야, 불안을 제공한 부모와 가정의 영향력을 해소할 수 있다.

 아동기는 운명적으로 결정된 시기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 건설적 행위를 함으로써,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개선될 수 있다.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 


불안은 힘이다 - 기회를 이용하라 


- 불안은 생물학적/물리적/사회적 위험 신호로부터 우리의 신체나 목표, 사회적 관계가 위협받을 때 난다. 이런 상황에서 능동적인 행위를 추진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자극하고, 본래 모습의 허물을 벗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생활환경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즉, 불안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장려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개인적 불안은 작업을 수행할 때 전력을 강화시켜, 몸과 정신이 최고의 능률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 또한 불안은 극한 등반이나 초고속 운전처럼 본래의 능력을 넘어서는 매우 모험적인 행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 

 

삶은 항상 삶을 위협한다. 

 

삶은 끊임없이 위험에 노출된다. 이 위험을 제거할 수는 없으며, 더욱 잘 극복하고 인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뿐이다. 


불안은 무엇이 중요한지 밝혀준다 


불안에는 실존적 차원도 존재한다. 

 

1) 부모, 물질적 재산, 건강, 자유 등 우리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요소를 잃는 것

2) 자신감 있게 살아가도록 해주는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잃는 것

3) 성과 위주의 사회에서 치욕이라고 할 수 있는 실패 

4) 잘못된 결정을 내린 후의 심적 괴로움

5) 많은 기대와 희망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일찍 죽는 것 

 

- 그 누구도,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았다면,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아무런 두려움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높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상황에 따라 비현실적이거나, 실제적인 위험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용기와 주의, 그리고 불안 사이의 균형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불안은 그것을 피하거나, 완전히 거부한다고 해서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건설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불안 자체를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불안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훨씬 좋다.


불안의 3화음 (몸-생각-행동)

 

1. 신체적 영역

 

- 불안은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신체적 반응으로 근육의 긴장도나 심장박동, 혈관과 혈압의 변화, 피부 저항과 뇌파의 변화 등으로 표현된다. 병적인 불안은 항상 특정 신체 증상을 수반한다. 대부분의 불안장애 환자는 체질적으로 자율신경계가 신속하게 반응한다. 

 

2. 주관적 영역 (생각과 감정)

 

- 불안은 걱정이나 무력감, 속수무책의 감정과 같은 특정한 사고 과정과 불안을 일으키는 사고방식("분명히 아주 안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불안장애 환자는, 최근에 겪은 공황발작을 아주 선명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으며, 위협적인 사건과 그 결과가 발생할 확률을 과대평가한다. 

 

 또 특정한 신체 증상을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 해석하고, 잠재적 위험 상황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죽음과 병, 실패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끊임없이 위협을 예상한다. 그래서 약간의 위험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3. 행동 (운동성 영역)

 

- 불안은 놀라서 꼼짝 못 하는 부동 상태, 경련이나 떨림 증상, 도피 반응, 겁에 질린 행동,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회피하는 행동, 시선 접촉을 회피하는 행동과 같은 관찰 가능한 특정한 행동 양식으로 나타난다.

 전형적인 예로 광장 공포증을 들 수 있다. 광장 공포증 환자는 항상 도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전 조치를 취한다. 

 

 신체적, 사고와 감정 영역 및 행동 영역은 불안장애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표현 양상은 개인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신체적인 게 두드러지고, 어떤 사람은 사고와 감정 상태가 두드러진다. 


행동의 변화는 사고의 변화로도 이어진다. 


- 행동 치료 요법 중 대면 치료가 바로 이 원칙에 근거한다.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하는 경험을 하도록 하여, 스스로 불안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강화하고자 한다. 


사고의 변화는 느낌과 행동의 변화로 이어진다. 


- 이런 인식은 정신분석과 같이 불안 당사자의 통찰에 초점을 맞춘 치료 요법과 인지행동 치료에서 중요시된다. 새로운 행동 반응으로 이어진다. 공황발작을 일으켰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 강한 심장박동과 격렬한 현기증이 전혀 위험하지 않으며, 죽음이 임박한 상황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정보를 전달해서, 발작 후 다시 움직이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면 행동과 사고가 변화한다. 


- 맥락은 게슈탈트 치료법(Gestalt Therapy)과 같은 감정 중심의 치료와 특정 행동 치료 요법에서 사용된다. 

 



관련 글: 그럴싸한 말에 혹하게 되는 이유 

관련 글: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 

관련 글: 불안한 마음을 대면하는 방법과 마인드 컨트롤 




일부 글에 제휴 링크가 포함될 수 있으며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불안' 이란 ? | 마음이 보내는 신호 '불안' 이란 ?     |  마음이 보내는 신호 Reviewed by 해결사 on 1월 06, 2022 Rating: 5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