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심리학] 두려움, 공포, 불안에 대한 '적응적 편향' 반응 6가지

 

두려움,공포,불안에 대한 적응적 편향

 '적응적 편향'이란? 


- 모든 사람은 특정 사건에 대해 위험을 알려주는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존재하는 적응적 이유는 명백하다. 두려움은 위험의 원천에 잘 대처하게 함으로써 생존 기능을 발휘한다. 

 두려움은 "실질적인 위험에 대한 정상적 반응으로 나타나는, 대개 불쾌한 느낌"으로 정의된다. 두려움은, 실질적인 위험과는 관계 없이 나타나는 두려움인 공포증과 구별되고, 대개 자율적 통제를 넘어서며, 두려워하는 상황을 피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한 기능적 방어 6가지 


1. 동작 멈추기 


- 이 반응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황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포식 동물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숨기는 데도 도움이 되고, 때로는 공격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자신이 발각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고, 포식 동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없을 때는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달아나는 것보다는, 꼼짝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2. 도망


- 이 반응은, 특정 위협으로부터 멀리 벗어나게 한다. 예를 들어 뱀을 만났을 때는 잽싸게 달아나는 것이 독에 물리지 않는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이다. 

3. 싸움 


- 위협적인 포식 동물을 공격하고, 부딪치고, 때려서 죽이거나 달아나게 하면 위협의 원천을 제거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포식 동물을 제압하거나 격퇴하는 것이 가능한지 정확하게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 굶주린 곰보다는 거미 쪽이 물리치기가 훨씬 쉽다. 

4. 굴복 또는 양보 


- 대체로 위협 대상이 같은 종의 구성원일 때 효과가 있다. 침팬지 사이에서는 알파 수컷에게 굴복하는 인사를 하면, 신체적 공격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사람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5. 공포


- 이것은 꼼짝하지 않음으로써 '죽은 체하는' 반응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 방법의 적응적 이점은, 도망이나 싸움이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나타난다. 포식 동물은 잠재적 먹이의 움직임에 민감한데, 한참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는 먹이에게 흥미를 잃을 때가 가끔 있다.

 '죽은 체'하면 먹이를 꽉 붙잡고 있던 포식 동물의 힘이 느슨해질 수 있는데, 그 틈을 타 탈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6. 기절 


- 공격자에게 자신이 위협 대상이 아니라는 걸 알리기 위해 의식을 잃는 것이다. 피나 예리한 무기를 보고 기절하는 반응의 기능은, 전시에 여자나 어린이처럼 비 전투원에게 "적에게 자신이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며, 무시해도 안전하다고 비 언어적 방법으로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한"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따라서 기절은 인류의 진화 역사를 통해 흔히 일어났을 폭력적 분쟁에서 비전투원이 살아남을 확률을 높였을 수 있다. 만약 이 가설이 옳다면,  피를 봤을 때 남자보다는 여자와 어린이가 기절을 할 확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데, 실제 증거도 이 예측을 강하게 뒷받침 한다. 



- 이런 대표적 5가지 방어 방법은 사람에게서만 독특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포유류 종에서 볼 수 있다. 반면에 '기절'은 사람에게서만 특별하게 나타나는 반응처럼 보이는데, 지난 200만 년의 세월에 걸쳐 전쟁에 대한 반응으로 진화한 것일지 모른다. 


두려움에 대한 '적응적 편향'


- 두려움은, 예측 가능한 일련의 진화한 생리적 반응도 일으킨다. 예를 들면, 두려움을 느끼면 에피네프린이 분비되는데, 부상을 입었을 때 이 호르몬은 혈액 수용체에 작용해서 혈액 응고를 돕는다. 에피네프린은 간에도 작용해 포도당을 분비하게 함으로써, 싸우거나 달아나는 행동을 할 때 근육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흐르는 혈액량이 많아짐으로써 혈액 순환이 증가한다. 혈앵ㄱ의 흐름 패턴도 위로 흘러가던 것이 근육 쪽으로 바뀐다. 위협적인 사자를 만났다면, 소화는 좀 나중에 해도 되기 때문이다. 

또 호흡도 가빠지면서, 근육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빨리 일어나게 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두려움


- 사람이 느끼는 특별한 두려움은, 그런 위험과 맞닥뜨렸던 바로 그 시절에 발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진화한 거미 탐지기제를 시사하는, 거미를 알아보는 특수한 지각적 틀은 생후 5개월부터 나타난다는 조사 자료가 있다. 

심지어 거미에 대한 두려움은 거미에 대해서만 특별히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 거미는 대개 독을 사용해 먹이를 제압하고, 그래서 특별히 위험하기 때문에 다른 절지동물 집단보다도 훨씬 큰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높은 곳과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생후 6개월 무렵의 아이에게서 나타나는데, 이 시기는 어머니의 품을 떠나,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을 조사한  연구에서 41일 혹은 그 이상 기어다닌 아이들 중 80%는 엄마한테 기어갈 때 '시각적 절벽' 위로 지나가는 것을 피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보호하는 엄마가 가까이에 없을 때 기어다니면 거미, 위험한 추락, 낯선 사람과 만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이런 두려움이 나타는 것은 적응 문제가 시작되는 시기와 일치한다. 사실, 아이가 낯선 사람에게 죽음을 당할 위험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을 제외한 영장류 사이에서도 보편적인 '자연의 적대적인 힘'으로 보인다. 


- 사람 아이는 낯선 여자보다는 낯선 남자를 훨씬 더 무서워하는데, 이것은 역사적으로 낯선 남자가 낯선 여자보다 훨씬 위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과 일치한다. 

 분리 불안 


- 생후 9개월부터 13개월 사이에 절정에 이른다. 한 비교문화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어머니가 방을 떠난 뒤에 울음을 터뜨린 아이의 비율을 기록했다. 분리 불안이 절정에 이른 나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과테말라 인디언 아이는 62%, 이스라엘인 아이는 60%, 앤티가 과테말라인 아니는 82%, 아프리카 오지 아이는 100%가 명백한 분리 불안을 나타냈다. 


두려움에 대한 남녀 차이 


- 여자 어른은 남자 어른보다, 뱀과 거미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훨씬 심한 경향이 있다. 생후 11개월 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두 가지 경쟁 실험에서 이런 남녀 차이가 유아기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자는 폭행, 강도, 주거 침입, 강간, 교통 사고를 포함해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사건을 더 두려워 한다고 보고되었다. 강간을 제외하고는 이런 생존 위협에는 대개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이 노출 된다. 

이런 남녀 차이를 성 선택이 남자에게 위험을 감수하는 전략을 선택하게 한 반면, 여자는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더 신중한 전략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가설로 설명된다. 예를 들어, 극도의 두려움을 유발하는 가장 보편적인 대상을 꼽으라고 했을 때, 

여자는 38%가 뱀을 꼽지만, 남자는 12%만 뱀을 꼽는다. 






[진화 심리학] 두려움, 공포, 불안에 대한 '적응적 편향' 반응 6가지 [진화 심리학] 두려움, 공포, 불안에 대한 '적응적 편향' 반응 6가지 Reviewed by 해결사 on 2월 17, 2022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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