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가 세상을 해석하는 4가지 원칙

 

마음이 작동하는 4가지 

집중은 해석의 과정이다 

- 매 순간 우리 뇌는 목표로 삼은 정보의 집합에 '주목'하고 있고, 그 후에 이것을 조직화하고 해석하려고 한다. 목표는 감각적 경험의 측면이나 언어의 파편, 또는 기억일 수 있다. 

1) 뇌는 순간적으로 복합적인 자극 중 하나에 주목한다. 

2) 몇 분 후 뇌는 우연히 '그것'을 발견하게 된다. 1)과 2)가 공유하는 것은 어떤 순간에도 한쪽 글자 또는 다른 쪽 글자에 속해 있다고 해석이될 뿐, 양쪽 모두에 속한 것으로는 해석되지 않는다. 

3) 이런 정보들이 피질 전체로 연결됨으로써 폭넓은 과거 경험과 지식은 현재의 목표에서 의미를 찾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 우리 뇌는 이 순간 모든 종류의 정보에 연결되고 통합될 수 있다. 우리 뇌는 이 세상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이 모든 종류의 정보와 독창적인 주요 단계와 상상력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에 한 패턴만 만들어낼 수 있을 뿐이다. 


감각적 정보에 대한 우리의 해석

- 감각적 입력에 대한 뇌의 '해석' 결과는 의식적이다. 즉 우리는 세상에 대한 뇌의 '해석'을 인지하지만 이 해석이 구성된 곳에서 나온 '원재료'와 구성 과정 자체에는 의식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 (의식적 경험은 뇌의 피질 전체에서 나온 입력과 함께 뇌 심부 구조에 의해 표현되지만, 우리는 피질의 활동 자체를 직접적으로 의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위에 1)과 2)를 를 인지하면서도, 그것들이 구성되는 동안 거치는 뇌 속의 과정에 대해서는 절대로 알지 못한다. 지각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감각적 정보를 인식하는 몸 속 과정

- 우리는 망막에 떨어지는 빛에 반응한 감광 세포가 만들어낸 패턴의 결과로 사물과 사람, 얼굴을 '본다'. 그리고 내이의 진동 감지 세포를 자극하는 복잡한 패턴을 발견한 결과로 목소리와 음악 연주, 자동차 소음을 '듣는다'. 

그러나 우리는 내적 성찰만으로는 그런 의미있는 해석들이 어디서 어떻게 나온건지, 뇌가 어떻게 신경계의 불협화음에서 주변의 안정적이고 의미있는 세계로 도약하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안정적이고 의미있는 세계이며, 우리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의식적 생각은 감각적 정보의 의미 있는 해석과 관련한다 

- 그러나 우리는 비감각적 정보의 의식적 경험을 하지 못하는 반면에 그 감각적 '결과'는 의식한다. (점 5개라든지 5라는 숫자 모양에 대한 감각적 표현은 떠올릴 수 있다) 뇌 심부 영역은 결국 감각적 정보를 피질로 운반하는 중계국 역할을 하며, 뇌 심부에 의식적 경험이 있다면, 우리는 의식적 경험이 한낫 감각적 경험에 불과하다고 예상해야 한다. 

감각적 정보는 반드시 감각을 통해서만 수집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꿈이나 공상에 의해서도 수집할 수 있다. 그리고 다수의 감각적 정보는 당연히 외부 세계에서만 들어오는 것이 아닌, 우리 몸에서도 생겨난다. 여기에는 우리가 느끼는 고통과 기쁨, 애쓰는 감각과 지루함 같은 것도 포함된다. 


추상적 생각에 대한 인식은 하지 못한다 

- 우리는 추상적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단어 또는 그것을 위해 수반되는 이미지를 의식하지만, 추상적인 생각 자체는 무엇을 의미하든지 간에 의식하지 않는다. 나 자신은 단순히 빵 3개, 아니면 기호 '3'이나 '三' 또는 '삼'을 상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세모와 단어 '세모'를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의미든지 간에 추상적인 숫자 '3'을 상상하거나 결코 인식할 수 없으며, '삼각형'이라는 추상적인 수학적 개념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삼각형은 세 개의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든지 "삼각형 내각의 합은 180도다"라고 말하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이런 추상적 진실에 대한 추가적인 의식적 경험에 대해서는 없다. (이 삼각형의 그림자는 상상할 수없다)



- 이것과 비슷하게 우리가 어떤 신념과 욕망, 희망, 두려움을 의식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나는 "물이 무서워"라고 혼잣말을 하든지, 급류에 휘말려서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나 자신을 떠올릴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의식의 대상이 되는 언어와 이미지이지, '추상적인' 생각이 아니다.

 이것에 의구심이 든다면, 바로 지금 스스로가 어떤 생각을 의식하는지 떠올려보자. 정확히 몇 가지 생각이 있는가? 한 생각이 당신의 의식에서 떠나가거나 어느 새로운 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온다'고 느낄 수 있는가? (이건 그것에 대한 얘기다)

의식의 흐름이란 무엇인가? 

- 의식의 흐름이란, 그저 생각의 연속에 지나지 않고, 감각적 입력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순차적인 구성의 결과다. 그 결과에 대한 경험의 불규칙한 주기다. 즉 뇌 심부에 있는 피질하 구조는 전체 피질의 자원이 감각적 정보의 파편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용광로'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용광로에는 한 번에 한 패턴만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생각의 순환은 순차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한 번에 한 꾸러미의 정보를 추적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뇌가 의미부여를 위해 하는 일 


뇌는 감각적 정보 조각을 한꺼번에 연결한다

- 우리는 한 번에 하나씩 보고,듣고,만지는 감각적 정보들로 부터 전체적인 시각 세계에 대한 지각을 '창조'한다. 그러나 우리의 의식적 경험은 단순히 주목할 만한 과정의 산출물일 뿐이다. 우리는 이것과 관련있는 감각적 입력이나 그것이 어떻게 조합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마자, 뇌는 관련된 정보를 추적해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 이런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너무나 매끄러워서 우리가 그저 기존에 존재하는 정보를 읽어내는 것 뿐이다. 이미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을 정도다. 우리는 pdf의 내용을 볼때나 게임 속을 돌아 다닐 때, 전체 문서 또는 우리가 마주칠 괴물이 이미 존재한다고 상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위대한 착각의 기반을 이루는 교묘한 속임수다. 

감각적 정보 조각으로 추상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 예를 들어 정체성, 자세, 표정, 다른 사람의 의도 같은 것들을 얘기한다. 그러나 그 과정을 뒤집을 수도 있다. 추상적인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맞는 감각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심상의 기초다. 

우리가 잠깐 흘깃 보는 것만으로도 호랑이를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호랑이를 상상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재구성한 감각적 이미지는 놀라울 정도로 겉모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분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또 다른 대상일 뿐이다

- 감정은 신체 상태의 해석이다. 따라서 감정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외부 세계와 관련된 측면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신체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해석은 신체와 세계를 같이 잇는 '이야기'를 부여해 준다. 

지각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선택'

- 분리뇌 환자에 관한 유명한 실험이 있다. 분리뇌 환자의 좌반구가 왼손이 한 알 수 없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관한 실험이다. 이것은 오른손의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좌측 언어적 뇌의 노력이다. 

이런 의미 있는(분리뇌 환자는 왼손에서 한 일은 언어영역인 좌뇌에서 인식할 수 없다) 설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왼손의 활동을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우반구(왼손이 실제 통제) 내에  숨겨진 내면의 동기를 추적하는 일도 여기에 포함된다. 당연하게도 좌반구와 우반부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쪽 뇌가 연결되어 있더라도 좌반구는 우반구의 내부 작용을 처리할 수 없다. 

뇌는 오직(자신의 신체적 상태의 지각을 포함) 지각적 입력만 처리할 수 있으며, 뇌 자체의 내부 작용 측면은 처리할 수 없다. 


마음으로 착각되는 뇌의 해석

- 우리는 감각적 입력으로부터 한 단계 한 단계씩 끊임없이 의미를 만들어내는 정신 기관에 의해 동력을 얻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만들어진 의미를 인식할 뿐이며, 이런 의미가 생겨난 과정은 감춰져 있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 답은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할 때 한 번에 생각 하나씩 우리 마음을 지어내는 것이다. 










우리 뇌가 세상을 해석하는 4가지 원칙 우리 뇌가 세상을 해석하는 4가지 원칙 Reviewed by 해결사 on 10월 31, 2022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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