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겪은 후 뇌의 변화

 

큰 일을 겪은 후 뇌의 변화

트라우마를 겪은 후 뇌의 변화


- 일반적인 삶의 경험의 범주를 넘어서는 트라우마를 겪었을 때, 우리 몸과 마음은 큰 영향을 받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 없을 때, 직접 트라우마 사건의 당사자가 아닐 때는 '괜찮은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 겉보기에는 몸이 아무렇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뇌의 특정 부분에 큰 변화가 생기는데, 우리 뇌에서 공포에 대한 반응을 다루는 '편도'다. 편도는 우리가 위험한 상황에서 의식하기도 전에 몸을 움직여서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경보 장치'다. 



정상적인 뇌 상태라면 위험이 사라진 후 경보가 자연스럽게 꺼지겠지만,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편도가 굉장히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꺼지지 않는 민감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평소 안전하다고 느낄 상황에서도 편도가 불필요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이것을 진정시키는 전전두엽까지 기능이 같이 약해지기 때문에 더 기능을 조절하기 어려워진다.  

이렇게 신체 전반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뇌가 변화하게 되면, 심장이 불안정하게 뛰거나 위장질환이 생기는 등 부차적인 질환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트라우마로 인한 뇌를 회복하는 방법


-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하려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안전한 상황에서 친밀한 사람들과 자신의 고통에 대해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을 얻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트라우마를 제대로 마주하고, 이야기하며 이해할 때 약해졌던 전전두엽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렇게 외상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정립해서 뇌에 재저장하게 되면, 비슷한 상황에서 편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을 완화시킬 수 있다. 


우리 뇌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변화를 만드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큰 일을 경험한 사람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고통과 슬픔, 자책감에서 해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사람들의 도움이 중요하다. 이런 시기에 힘든 가족이나 친구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그만 잊어버려"


- 성급하게 상대방에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거나, 사건에 대해 잊으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대신,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정해 준다. 


"그때 이렇게 행동했어야지"


- 상대방이 그 상황을 잘 대처하지 못한 것처럼 말하면서 일방적인 충고를 해서는 안 된다. 대신에, 당시 상황에 대한 상대의 반응과 대처방안을 존중한다. 

"나는 전에 이런 일도 있었는데..."


-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만 얘기해서는 안 된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


- 사건과 관련해서 신경 쓰이는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중단 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고, 회복을 위해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본다. 

"운이 좋았네"


- 더 나쁜 결과일 수 있엇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음을 인지하고, 상황에 대해 단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 




※ 가까운 사람에게 내가 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아픔을 겪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격려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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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겪은 후 뇌의 변화 트라우마 겪은 후  뇌의 변화 Reviewed by 해결사 on 1월 10,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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