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우울장애 3가지 유형 |뇌과학

 

불안과 우울장애 유형 

불안&우울장애 3가지 유형


혼합된 불안과 우울장애


-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순수 불안장애와 순수 우울장애 증상을 모두 나타낸다. 뇌 영상을 보면 기저핵과 심층변연계가 모두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다. 1가지 유형이 두드러져 나타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순수 우울장애와 순수 우울장애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혼합된 불안과 우울장애의 치료에는 기저핵과 심층변연계의 과도한 활동을 조절해주는 효과를 지닌 항우울제나 보충제의 사용과 함께 바이오피드백, 대인관계 심리치료(interpersonal psychotherapy), 인지치료 같은 심리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일시적인 기분 전환 효과가 있는 마약이나 알코올 같은 독성물질에 의존하는 습관도 치료를 통해 고칠 수 있다. 


과집중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 과집중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는 전방대상회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에서 기저핵과 심층변연계가 모두 혹은 어느 한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발생한다. 전방대상회는 뇌의 기어이동장치다. 

이 부위에서 활동이 과도해지면 주의를 원활하게 전환할 수 없고 부정적인 사고와 행동에 얽매이게 된다. 전방대상회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기저핵이 과도하게 활동하면 불안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전방대상회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심층변연계 활동이 과도해지면, 부정적이고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느 한쪽에 문제가 생기기 보다는 기저핵과 심층변연계 양쪽 모두에게 문제가 발생해 불안하고 우울한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행동에 얽매이는 강박장애,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공포증, 섭식행동에 문제가 생기는 식이장애, 과거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이 유형에 속한다. 또 걱정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나 원한에 집착하는 사람, 

매사가 적대적이고 논쟁적인 사람도 여기에 해당한다. 알콜 중독자의 자녀나 손자 세대에서 이런 유형이 자주 발견되다. 



-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의 뇌 SPECT 영상을 보면 전방대상회의 활동이 증가해 있고, 기저핵이나 심층변연계가 모두 혹은 어느 한쪽에서 활동이 증가한 모습이 보인다. 집중했을 때 영상에서 전방대상회의 활동이 과도하게 증가했다가 다소 차분해지는 경우도 가끔 있다. 


전방대상회의 과도한 활동은 집중할 때 더 악화된다. 이는 집중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행동에 빠져든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집중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상태는 더욱 나빠진다.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반복적인 사고 패턴을 깨는 방법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된다. 

과집중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증상


1. 쓸데없는 걱정을 과도하게 한다. 

2. 물건이 제자리에 없거나 일이 계획한 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난다. 

3. 반항적이고 논쟁하기를 좋아한다. 

4. 부정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을 반복한다. 

5. 강박적인 행동을 한다. 


6. 변화를 싫어한다. 

7. 원한에 사로잡혀 있다. 

8. 상황에 따라 여러 대안이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다. 

9.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못한다. 

10. 특정 방식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매우 화를 낸다. 


11. 다른 사람에게 너무 걱정이 많다는 불만을 듣는다. 

12. 무조건 '아니오' 라고 말한다. 



- 과집중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양을 늘려주는 치료를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유형의 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인 프로작(Prozac), 졸로프트(Zoloft), 셀렉사(Celexa), 팍실(Paxil) 과 같은 항우울제 약물치료와 5-하이드록시트립토판, 세인트존스워트 같은 천연 보충제, 격렬한 유산소 운동이 있다. 

세로토닌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우울제와 천연 보충제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행동치료 또한 이상 증상을 보이는 뇌 부위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리스페달(Risperdal)이나 자이프렉사(Zyperxa) 같은 

향정신병 치료제도 사용하고, 아주 심한 경우 일부 의료진은 띠이랑절제술이라고 하는 신경외과 수술을 진행해 전방대상회로의 연결을 끊어준다. 


주기성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 주기성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는 기저핵과 심층변연계 모두 혹은 어느 한쪽 부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었을 때 발생한다. '뜨거운' 뇌의 부위는 감정센터가 뇌를 잠시 동안 납치하듯이 '감정적인 발작'을 일으킨다. 

전형적인 발작처럼 환자는 삽화가 나타나는 동안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는 힘을 잃는다. 주기적 특성이 있는 조울증이나 순환기분장애, 월경전증후군, 공황발작이 이 유형에 속한다. 주기성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의 가장 큰 특징은, 일정한 주기가 있다는 것이다. 


- 질병의 양상과 환자의 주기에 따라 매우 다양항 SPECT 영상이 나타난다. 예를들어, 조울증에 걸린 환자가 조증(mania)을 나타내면, 심층변연계 일부가 과도하게 활동하고, 뇌 전체적으로 방사성 의약품의 흡수가 늘어난 부위가 군데군데 나타난다. 

그러나 같은 환자가 울증(melancholia)일 때에는 심층변연계의 일부가 과도하게 활동하는 모습은 동일하지만, 전체적으로 뇌 활동이 줄면서 조증일 때 나타났던 과열된 부위는 보이지 않는다. 

또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성은 주기상 상태가 양호한 기간에는 심층변연계에만 활동이 증가한 부위가 나타나지만, 증상이 가장 심한 기간에는 심층변연계 일부와 전방대상회의 활동은 늘어나고, 전전두엽의 활동은 줄어든 모습이 나타난다. 


- 다른 유형과 마찬가지로 주기성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도 증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이는 장애가 매우 경미한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고, 매우 심각한 상태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중간 어디쯤의 강도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미한 월경전증후군이나 경미한 주기성 기분장애를 앓던 사람이 어느 날 매우 증세가 심해져서 생명이 위험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환자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특히 위험한 시기가 되면 환자를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약물 치료를 처음 시작할 때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항우울제가 조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에게 심한 스트레스 요인이 생겨서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날 때도 주의깊게 관찰하고, 의학적으로 취약한 환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유형의 가장 큰 특징은 주기적인 패턴으로, 불안 증세와 우울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주기적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 증상


1.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우울하거나 불안한 시기가 있다. 

2. 수면 욕구가 줄고, 평소보다 훨씬 적게 자는데도 활력은 넘치는 시기가 있다. 

3. 지나치게 거창한 생각에 사로잡히는 시기가 있다. 

4. 지나치게 말이 많거나 언어압박을 나타낼 때가 있다. 

5. 마음속에서 너무 많은 생각들이 한꺼번에 솟구칠 때가 있다. 


6. 갑자기 활기가 넘치는 시기가 있다. 

7. 잘못된 판단으로 평소와는 다른 위험한 행동을 하는 때가 있다. 

8. 부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할 때가 있다. 

9. 화를 잘 내고 공격성을 띨 때가 있다. 

10. 망상적 사고나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시기가 있다. 


- 주기성 불안장애 또는 우울장애는 리튬같은 기분안정제나 항경련제를 쓰면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 오메가-3 지방산과 아미노산의 일종인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도 도움이 된다. 심리치료도 삽화를 일으키는 스트레스 요인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항우울제 처방도 필요하지만 조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처방한 다음 환자를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불안과 우울장애 3가지 유형 |뇌과학 불안과 우울장애 3가지 유형   |뇌과학 Reviewed by 해결사 on 7월 29,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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