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정신 건강 관리 |뇌 과학

 

폐경기 정신건강 관리 

폐경 이행기 


- 폐경이행기는 폐경기로 이행하는 기간을 말하며, 이 기간에는 난소의 노화로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호르몬 수치가 예측할 수 없이 들쑥날쑥 요동침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치솟았다가 갑자기 뚝 떨어져서, 

열감, 홍조, 갑작스런 편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요동치고, 여포자극호르몬(follicle-stimulating hormone) 농도가 증가해, 월경주기는 짧아지고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무배란 빈도가 증가한다. 

월경주기는 점차 불규칙해지고, 월경전증후군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폐경이행기가 지속되면서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람, 발한, 홍조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피로감과 낮 동안 졸림 현상 역시 자주 나타나며, 

불면증과 밤에 자주 깨는 증상 때문에 낮에는 더 피곤함을 느낀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외모가 변하기 시작한다 


- 피부에서 피하지방과 콜라겐, 피부조직을 지지해주는 단백질이 급속히 감소한다. 에스트로겐은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유지하고, 유방 조직을 탄탄하고 풍만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피부는 거칠어 얇아지며, 주름은 늘고 얼굴에는 털이 많아진다. 

성욕과 성적 반응의 변화도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겪는 문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정상적인 성적 반응에 필수적인 요소인데, 이 수치가 떨어지면 질 위축, 질 건조감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성욕 감퇴, 성적 흥분 감소, 오르가즘 도달 실패와 같은 심리적 증상을 겪는다. 

경구용 피임약, 불임 치료, 호르몬 대체제, 임신, 출산, 유산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 불안이나 우울을 경험한 적이 있는 여성은 폐경이행기에 불안이나 우울을 느낄 위험이 높다.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여성도 이 시기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을 조절해서 복용해야 한다. 


치료 전 다른 의학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 


- 치료하기 전에 우선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이상 같은 다른 의학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폐경이행기에 접어든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여성은 먼저 불안이나 우울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치료반응이 잘 일어난다. 

먼저 유형에 맞는 불안장애와 우울장애 치료를 하고, 산부인과 의사의 도움으로 호르몬 불균형을 치료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피임약, 에스트로겐 대체제, 피토에스트로겐을 복용한다. 

폐경 이행기는 여성 건강에 울리는 일종의 경고등


- 정신적/신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영적인 측면에서 건강을 돌보라는 신호다. 이 시기에는 단순히 호르몬만 변화하지 않는다. 사회적/심리적으로도 여성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피부에 주름이 잡히고, 열감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가정 내에서도 많은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고, 여성의 경제적/정서적 요구가 늘어난다. 아이들은 집을 떠나 독립하기 시작하고, 연로한 부모님을 부양할 책임은 커진다. 배우자로부터 버림받는 여성도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의 성기능 치료제인 비아그라에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폐경이행기나 피임을 위한 피임약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는 보험회사의 행태에 충격을 받는다. 이런 정서적/육체적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이나 신경정신적 상태를 보살피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으면서 정신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생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로 신체 건강 유지


- 여성들은 잘 먹지 않는데,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지방산 섭취가 필수적인 폐경이행기나 폐경기 여성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에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사를 해야 한다. 골밀도와 근육밀도를 높여주는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유산소 운동은 필수다. 

모든 여성은 매일 멀티비타민을 복용해야 한다. 항산화제인 비타민 C를 500~1000mg씩 하루 2~3번 복용하고, 비타민 E를 400IU씩 매일 2번 복용한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칼슘 제제도 복용한다. 

이때 엘리먼트 칼슘이나 침강 칼슘인지 확인하면서 섭취한다. 폐경이행기 여성은 매일 칼슘 1000~1500mg을 섭취해야 한다. 

영적인 측면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 마음을 새롭게 회복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삶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균형을 잡아주는 활동을 하거나 그런 사람들을 만나라. 삶이 편안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또 예술이나 과학, 종교 활동, 언어 공부와 같은 다양한 활동 등을 개발한다. 



폐경 


- 무월경이 1년간 지속되면 폐경이라고 하며, 미국 여성은 대부분 51.4세가 되면 페경을 맞는다. 폐경은 난소기능이 멈추고 가장 강력한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라디올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다. 

열감, 정서적 불안정성, 체중 증가, 수면시 발한 증상, 피로감, 수면장애가 에스트로겐 분비 중단을 알리는 전조 증상이다. 이는 호르몬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나 지엽적인 영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뇌 기능 변화를 예고하는 경고신호


- 수면은 뇌가 조절하는데,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는 폐경기 여성은 15초에서 16분 간격으로 수면을 방해받는다. 또 에스트로겐이 결핍되면, 시상하부는 혈관 충혈과 확장을 일으켜 열감을 일으킨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멈추면,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많다. 


-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알 수 있다. 난소를 제거한 쥐는 페경기 여성처럼 에스트로겐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쥐는 학습능력에 문제가 생기고,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측두엽이 손상된다. 

그러면 에스트로겐 대체제를 투여한 쥐는 측두엽 뇌세포 간 연결이 증가하고 생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이 개선되었다. 여성도 같은 패턴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거나 폐경기를 맞은 여성은 기억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생기고,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 학습능력에 문제가 생기고, 적당한 어휘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전에는 복잡한 일도 쉽게 배웠지만 이제는 익히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대체제를 투여하고 난 후에는 이런 증상들이 개선되었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대체제 복용


- 에스트로겐 대체제를 복용하지 않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SPECT 검사와 PET 검사를 실시해보니, 이들의 전전두엽과 측두엽 활동이 떨어져 있었다. 신경심리검사에서는 주의 집중 시간, 집중력, 학습능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손상되었음이 나타났다. 

이들 여성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조절제인 에비스타로 치료받고 난 후에는 인지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흥미롭게도 다시 SPECT 검사와 PET 검사를 해본 결과 뇌 기능도 매우 좋아졌다. 


- 65세 이상인 여성 2천 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과 호르몬 대체제간의 관계를 3년 동안 조사한 연구가 있다. 의학전문지 <뉴롤로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르믄 대체제는 정신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연령대가 높은 여성들에게서 효과가 좋았다. 

호르몬 대체제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60%까지 낮춘다는 증거도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이미 걸린 경우에는 호르몬 대체제가 병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하진 못하지만, 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막는 기능을 한다고 많은 과학자들이 생각한다. 


에스트로겐은 강력한 항산화제


- 노화 과정 중에 뇌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유리기(활성산소)를 무력화(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플라크 형성도 막아준다. 에스트로겐 결핍은 골다공증을 일으킨다.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뼈가 점점 얇아지고, 구멍이 생겨서 골절할 위험이 높아진다. 

호르몬 대체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이 80세에 이르면, 척추 압박골절에 의해 키가 4인치(약 10cm)나 줄어들 수 있다. 척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허물어지고,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25년 이상 폐경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 중 25~50%의 여성은 엉덩이 골절을 입는데, 

그 중 1/3만이 완전히 회복한다. 에스트로겐 부족은, 방광질환이나 결장암 위험을 증가시키고, 여성에게 가장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폐경기 증상인지, 불안/우울장애 아니면 다른 질환 증상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먼저 환자와 자세하게 상담해 봐야 한다. 상담 후에 의문이 드는 점이 있으면 필요한 검사를하고, 산부인과에 환자를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뇌 영상을 찍어보는 것이다.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약물을 배제하고 찍은 뇌는 특징적인 패턴을 보여주며,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이나 우울장애도 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불안과 우울장애 환자에게 적절한 약물과 치료법을 적용해도 호르몬 대체요법을 쓰지 않으면 증상이 완전히 낫지 않을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뇌 기능을 보호하고 뇌 기능과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려면 호르몬 대체제를 쓰는게 좋다. 호르몬 요법은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서 적용해야 한다. 암이나 심장질환, 혈전이 발생할 수 있는 내재 위험요소를 개별 환자별로 세심하게 평가해야 한다. 


- 개인 맞춤식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세밀하게 관찰한다면 호르몬 요법이 안전하다. 호르몬 대체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삶의 질이 향상된다.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인 에비스타를 복용한다. 

에비스타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70%나 줄여 준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10년 넘게 일반 호르몬 대체제를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약간 높아진다. 이런 여성도 에비스타로 바꿔 복용할 수 있다. 

식단과 운동에도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 이 시기에는 고단백 식단으로 식사하고, 근육량을 유지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웨이트트레이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항산화제 복용을 시작하거나 이미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계속 복용하도록 한다. 

항산화제인 비타민 C 500~1000mg을 매일 2~3회 복용하고, 비타민 E 400IU를 매일 2회 복용한다. 에스트로겐 역시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졌다. 멀티비타민도 매일 섭취하고, 51~70세 여성은 비타민 D를 매일 400IU씩, 71세 이후부터는 600IU로 양을 늘려서 복용한다. 

식사로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칼슘제도 복용한다. 폐경기 여성은 매일 1500~2000mg 복용하는데 꼭 제품에 붙은 라벨을 확인한다. 


흡연자, 몸무게가 57kg이 안 되는 여성, 백인이나 아시아 여성,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여성, 폐경기가 지났거나 자궁적출술을 받았는데 호르몬 요법을 하지 않는 경우, 운동하지 않는 경우, 식사가 부실한 경우, 알콜 중독, 스테로이드 천식약을 복용하는 경우, 

갑상선질환이 있는 여성이라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뼈스캔이나 칼시토닌, 포사맥스, 그 밖에 뼈를 보호해주는 약물치료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 남용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매일 적포도주를 한 잔씩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부프로펜 200mg을 매일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이클로옥시게나아제 억제제인 바이옥스가 효과가 더 좋지만 비용 문제로 사용이 제한된다. 항산화제와 호르몬 대체제, 운동도 산소화와 순환을 늘려, 기억력과 뇌 기능을 향상 시킨다. 


- 포스파티딜세린 100mg을 매일 3번씩 복용하고, 가시오가피 100~200mg과 비타민B 복합체를 매일 복용해도 뇌 건강에 좋다. 징코빌로바 80mg도 매일 3번 복용하면 좋지만, 피가 묽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외과수술 후 3주 동안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과 '테스토스테론'도 폐경기 이후와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폐경기 정신 건강 관리 |뇌 과학 폐경기 정신 건강 관리   |뇌 과학 Reviewed by 해결사 on 7월 29,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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