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 방식과 상담 전 준비해야 할 것

 

불면증 치료 및 준비해야 할 것 

불면증 치료 방식


- 급성 혹은 일시적 불면증은 보통 좋은 수면 습관을 들이면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나 수면 습관을 바람직하게 실천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거나 좋은 수면 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치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교대근무자는 마음대로 수면 주기를 조절할 수 없고, 큰일을 당한 사람은 슬픔 때문에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입원한 사람도 좋은 수면 습관을 실천하기 힘들다. 이렇게 좋은 수면 습관을 실천하기 어렵거나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단기적으로 약을 처방한다.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인 암비엔과 소나타가 효과적인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된다. 벤조디아제핀 계열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복용을 중지하면 오히려 더 심한 불면증이 나타나는 '반동성 불면증' 같은 부작용 및 금단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불면증에 효과 있는 약물


- 암비엔을 복용하면 약효가 신속히 나타나 빨리 잠들고 7~8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술을 마신 것처럼 숙취가 느껴지는 증상이나 졸린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소나타는 약물 지속 시간이 더 짧아서 4시간 정도만 지속된다. 

잠자리에 들 때 복용하거나 자다가 깼는데 다시 잠들기 어려운 사람이 복용하면 좋다. 전통적으로 불면증이나 각종 수면장애 치료에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사용했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은, 약물 반응 시간이나 지속 시간이 매우 다양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장시간 약효가 나타나거나 반감기가 긴 약물은 아침에 졸음이나 숙취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밤늦게 수면제를 복용하면 아침까지 약효가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숙취와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은 단기간 사용하면 좋다. 장기간 사용하면 효과는 떨어지고, 복용을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나 반동성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과 알코올은 함께 섭취하면 절대 안 된다.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 작용이 위험한 수준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약성 진통제나 바비튜레이트, 항불안제, 항우울제, 항경련제도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과 상호작용해서 위험할 수 있다. 


- 항우울제인 데시렐(일반명: 트라조돈)은 비벤조디아제핀 계열로 중독성이 없다. 수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밤에 복용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할 수 있다. 중독이 걱정되거나 앞에 언급한 수면제를 복용할 수 없는 사람은 데시렐을 복용한다. 

데시렐은 졸음 외에는 부작용도 적고, 중단했을 때 '반동성 불면증'이 발생하지도 않으며 다른 약물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남성이 데시렐을 복용했을 때 통증을 수반하는 음경지속발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일단 나타나면, 응급 상태이므로 데시렐을 복용하는 남성은 이 점을 꼭 알아둬야 한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바로 복용을 중단하고, 응급실에 가야 한다. 


만성적 불면증 치료법


- 만성적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규명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우울, 불안, 약물 중독, 심리적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만성적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만성적 불면증 환자의 치료는 수면 주기, 좋은 수면 습관,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나이에 따라 다른 필요 수면량 등에 대한 교육을 시작한다. 환자들이 현실적인 수면 가능 시간과 치료법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다음 좋은 수면 습관 실천, 불면증을 일으키는 요인 치료, 자기이완법,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같은 치료법을 통합해서 실시한다. 

밤에 잠들려고 하면 온갖 생각들이 떠올라 잠들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밤이면 불안해지고, 온갖 걱정거리들이 떠올라 아무리 떨쳐버리려고 해도 안 된다. 


- 기분은 괜찮은데 단지 생각의 스위치를 끌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 밤에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이미지 분산법(imagery distraction)이라는 인지행동치료를 권한다. 이미지 분산법은, 잠자리에서 불면증 환자의 수면을 방해하는 잡생각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발된 심적 이미지 연상법이다. 

이 기술을 연습하면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오피드백이나 점진적 근이완법, 심호흡법, 명상도 수면 지속 시간을 늘리고 밤중에 깨는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적 불면증 약물 치료


- 환자가 약을 간헐적이건 지속적이건 장기간 복용한다는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은 6~12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만성적 불면증에는 처방하지 않는다. 

벤조디아제핀 약물을 쓰는 환자들은 점점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용량을 늘리는 패턴을 몇 번 반복하다가 마침내 고용량을 복용해도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복용을 중단하게 되고,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성 불면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암비엔이나 소나타는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1년 이상 용량을 늘릴 필요가 없고, 복용을 중단해도 금단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수면제를 장기적으로 써야 하는 사람이나 암비엔이나 소나타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는 데시렐을 쓸 수 있다. 


- 이 밖에 수면 효과가 있는 항우울제나 항경련제도 쓸 수 있다. 급성이나 일시적 불면증에는 자연치료요법을 쓸 수 있다. 발레리안 뿌리 450~900mg을 복용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불안을 완화해주고, 근육을 이완하는 효과도 있다. 

발레리안은 벤조디아제핀계열이나 다른 약물과는 작용 기전이 다르다. 발레리안을 복용하면 수면의 질이 개선되고, 수면에 이르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여러 이중맹검사와 플라시보실험을 통해 보고되었다. 

또한 복용하면 효과가 며칠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아침에 졸리 수 있다. 발레리안은 수백 종이 있으며, 종에 따라 채취할 수 있는 휘발성 오일의 양도 매우 다양하다. 


환태평양 지역에서 채취하는 종은 오일을 8%까지 함유하고 있지만, 유럽산은 오일 함유량이 겨우 0.5%에 불과하다. 생물학적 가용능(bioavailability, 일정량의 약물이 나타내는 생리학적 효과, 같은 약물이라도 결정형, 순도, 제제 형태, 부형약제의 종류에 따라 흡수성, 삼투성과 같은 생리학적 효과가 다르다)

약물이 얼마나 빨리 분해되고 대사되는지 알아보는 척도가 된다. 그런데 자연요법제제는 생물학적 가용능의 범위가 너무 넓고 오염물질의 종류도 많아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자연요법제제를 복용하고자 할 때는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게 좋다. 컨슈머랩 사이트에 가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령에 따라 필요한 수면량


- 아기들은 성인에 비해 훨씬 많이 잔다. 노인들은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하게 수면 시간을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보통 20대 보다 수면 시간이 적다. 10대들은 아기보다는 적게 자지만 20대 보다는 많이 잔다. 

10대에는 수면 주기가 뒤로 이동해서, 세계 어디에서나 10대들은 밤늦게 자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난다. 10대 중후반에는 일시적으로 잠을 매우 많이 자기도 한다. 숨은 쉬고 있는지 부모님이 걱정할 정도로 주말 내내 잠을 자는 청소년이 이런 경우다. 

10대에 불면증이 나타나는 일은 드물지만, 불면증이 나타난다면 조울증이나 심한 우울증, 약물 남용 혹은 어떤 질병에 걸렸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10대에게 화학물질 의존성과 수면장애는 깊은 신호가 될 수 있다. 


청소년기 약물 남용


- 10대에게 화학물질 의존성과 수면장애는 깊은 관계가 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헨리포드 병원에서는 청소년기 약물 남용과 수면장애,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아동이건, 10대건, 성인이건 수면장애가 나타나면 우선 의학적 질병이나 신경학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다. 

이런 요인들이 없는데도 수면장애가 있으면 다음으로는 정신의학적 차원에서 원인을 살펴본다.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불면증을 일으키는 가장 일반적인 정신의학적 원인으로는 불안장애나 우울증, 조울증, 정신질환, 중독, 화학물질 의존증을 들 수 있다. 

청소년기에 정신의학적 문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나중에 약물 중독에 빠질 위험이 증가한다. 자녀가 잠을 잘 못 이룬다면 뭔가 다른 심각한 원인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불면증을 의사와 상담하기 전 준비


- 수면 문제로 의사와 상담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우선 자신의 수면 패턴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정리한다. 일기를 쓰거나 간단히 기록을 남기면 어떤 유형의 불면증인지, 어떤 수면장애가 있는지 의사에게 정보를 잘 제공할 수 있다. 

몇 시에 잠자리에 들었는지, 잠드는 데 몇 분이 걸렸는지, 밤에 얼마나 많이 깼는지,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났는지, 얼마나 잤는지, 낮잠을 얼마나 잤는지 2주 동안 기록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저녁에 잠들기 전에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도 적는다. 


- 2주간 기록한 일지와 함께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한다. 이때 허브 제제나 보충제, 비타민, 각종 자연 치료요법 제제에 대한 내용도 빼놓지 않는다. 카페인이나 알코올, 니코틴, 설탕, 전부 섭취량도 알린다

같이 잠드는 배우자가 있으면 상담할 때 함께 가면 좋다. 밤새 얼마나 뒤척이는지, 호흡은 어떤지 등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본인보다 배우자가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 치료 방식과 상담 전 준비해야 할 것 '불면증' 치료 방식과 상담 전 준비해야 할 것  Reviewed by 해결사 on 8월 06,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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