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22의 게시물 표시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본다 | 정동 실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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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뇌가 믿는 것을 본다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본다 - 우리의 뇌는 고집불통의 과학자를 닮았다. 즉 예측은 즐겨 하면서도, 입력되는 증거에는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때때로 신체 예산을 관리하는 부위는, 매우 굼뜨게 예측을 수정한다.  최근 속이 거북할 정도로 너무 많이 먹었던 적이 있다면, 우리 뇌의 신체 예산을 관리하는 부위를 탓해야 한다. 신체 관리 부위가 하는 일 중의 하나는 체내를 순환하는 포도당의 수준을 예측하는 것인데, 이 수준에 따라 당신이 얼마나 많은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는지 결정된다.  그런데 이 부위가 신체로부터 "이제 배불러" 라는 메세지를 제때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먹게 된다.    "한 그릇을 비우기 전에 정말 아직도 배고픈지 확인하기 위해 20분을 기다려라"  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면, 이제 그 말뜻이 이해가 될 것이다. 우리의 신체 예산에 대규모의 예금이나 인출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뇌는 이것을 따라잡기까지 조금 기다릴 필요가 있다.  - 마라톤 선수들은 이 원리를 잘 안다. 그래서 레이스 초기에 신체 예산이 아직 바닥나지 않았어도 일찌감치 피로를 느끼게 된다. 그래도 계속 달리다 보면, 불편한 느낌이 사라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마라 토너 들은 에너지가 바닥났다고 주장하는 정동 실재론을 무시하는 셈이다.  신체로부터 받는 느낌이 신체의 실제 상태를 언제나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가슴에서 심장이 뛰는 느낌, 허파에 공기가 차는 느낌 같은 낯익은 감각과 전반적인 쾌감, 불쾌감, 동요, 평온 같은 느낌은 실제로우리의 신체 안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은 우리의 내수용 신경망에서 이뤄지는 시뮬레이션의 결과다.  정동 실재론이란? - 우리는 내 뇌가 믿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정동은 기본적으로 예측에서 비롯된다. 정동 실재론이란, '우리의 뇌가 믿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 유지하는 법 |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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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생각하기 3단계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3단계  1. 내 생각을 알아 차리기 - 어떤 문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 이다. 그러나 그런 대응 방식은 사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두려움과 결핍에 정신이 더 많이 쏠려 있을수록, 해결책이 의식에 들어오도록 허용할 가능성, 즉 해결책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다.  두려움에서 나온 생각은,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과 일치 된 상태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긍정 에너지와 같은 방향에 맞춰지지 못하면, 우리는 혼자만의 생각에 갇힐 수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생각은, 돈을 벌고 관리할 새롭고 창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창조적인 해결책과 아이디어는 두려움에 뿌리를 둔 논리적인 사고로는 좀처럼 생각해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반드시 수용적인 상태가 되어야만 떠오를 수 있다.  2. 내 생각을 이해하기  -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파악한 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그럴 수 있어" 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아주 짧은 순간 이 단계를 거치는 것 만으로도,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고 더 나은 생각을 선택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 생각을 고칠 수 없다. 어떤 것이든, 실천하려면 반드시 인식에서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자신을 자책하지 않고, 내가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하자.  3. 다시 선택하기  - 지금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기분 좋은 생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나는 풍요를 이룰 창조적인 가능성들을 마음으로 기대한다" 같은 말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말은, 우리의 기도가 되고, 이런 유형의 긍정 확언을 마음속으로 되새기거나 ...

사람을 잘 파악하기 위해 길러야 할 5가지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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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위해주는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능력 나를 정말 위해주는 사람 알아보기 1. 많은 개개인을 식별하는 능력 - "만약 네가 내게 편익을 제공하고 나서 내가 '익명의 타인이라는 바다' 속으로 사라진다면, 너는 속임수에 취약할 것이다. 너는 나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나머지 사람들과 분명히 구별되는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은 당연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단지 사람들이 거기에 아주 능숙하기 때문이다.  - 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최대 34년 동안 보지 않은 사람도 알아보는 비율이 9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뇌의 특정 영역에서 이 능력을 담당한다는 신경학적 증거도 있다. 대뇌 우반구의 특정 장소가 손상된 사람은 사람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얼굴 인식 불능증' 이라는 특별한 장애가 나타난다.   사람은 걷는 모습만 보고서도 다른 사람을 식별하는 능력도 아주 뛰어나다. 요컨대, 사람은 많은 개인을 잘 식별하는 능력이 진화했음을 뒷받침하는 훌륭한 과학적 증거가 있다.  2. 많은 개인과 상호 작용했던 것을 기억하는 능력 - 이 능력은 다시 여러 가지 능력으로 나눠진다.  1) 상호작용하는 사람이 이전에 협력자였는지, 사기꾼이었는지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2)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빚졌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 이러려면 자신이 부담한 비용과 어떤 개인에게서 제공 받은 편익을 추적할 수 있는 일종의 '회계 시스템'이 필요하다. 과거에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얼마나 주었는지 추적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그 사람이 돌려주는 편익이 과거에 자신이 부담한 비용을 적절히 보상하는 것인지 알 방법이 없다.  3. 자신의 가치를 남에게 알리는 능력 - 자신의 어려움을 배신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장래의 배신에 취약해질 수 있다. 드 발의 침팬지 연구에 나오는 사례를 한 가지 살펴보면...

해리성 장애와 최면의 공통점 | 전환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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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성 장애 최면 공통점  해리성 장애와 최면의 공통점  해리성 장애란?  -  해리성 정체 감 장애= '자기 암시(auto-sug-gestive)' 질환이다.  트라 우마 후에 생기는 정신의 구획 화 (세분화)다. 뇌가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기억을 격리할 때 자아의 일부도 함께 격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는 해리 감은 불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해리 과정에서 배제되는 것은 단순히 의식과 분리된 트라 우마 기억만이 아닌, 일부 자아도 함께 격리된다.    해리성 정체감을 가진 사람은 전환 장애의 요소도 일부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둘 다 원인이 같기 때문이다. 자기 암시, 곧 자기 최면을 한다.    ※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 - 심리적 스트레스가 신경 학 적 질병으로 위장해 신체 증상을 일으킨다.  전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지각이나 운동 제어를 차단하는 무서운 증상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무관심(la belle indifference)']    최면이란? - 최면 상태에서는 메시지가 이마엽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앞 대상 겉질이 부지런히 활동한다고 여겨진다. 그 결과로, 뇌는 정보 충돌을 검사할 능력을 잃고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자신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사실도 잊은 채 바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최면에 걸린 사람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른 일에는 신경을 끄게 된다. 행동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능력도 줄어든다.  해리 장애가 있을 때 뇌는 트라 우마 기억과 감정을 멀리 떨어뜨리고 대신에 더 즐거운 일에 초점을 맞춘다.   최면 상태에 있는 사람과 해리 장애를 가진 사람은 선택적 집중을 할 수 있다. 자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것들로부터 해방될 수 ...

[진화론 관점] 남자가 결혼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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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헌신과 결혼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  남자가 헌신과 결혼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  - 남자는 왜 결혼을 하려고 할까? 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한 가지 답은, 많은 여자 조상은 섹스에 동의하기 전에 남자의 헌신을 보장하는 증표를 요구했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헌신을 보장하는 증표를 보여주지 못하는 남자는 여자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1.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의 질이 높아진다.  - 장기적으로 자원과 보호와 아이에 대한 투자를 기꺼이 약속하는 남자는, 여자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헌신하려는 남자는 선택할 수 있는 여자들의 범위가 더 넓다. 장기적 관계에 바람직한 여자의 관심을 끄는데 더 유리해진다.  여자들은 대개 지속적인 헌신을 원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가지기에 적합한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에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 이다.  2. 여자가 낳는 아이의 친부일 확률이 높아진다.  - 결혼을 통해 남자는 반복적인 성적 접근 기회를 얻는다. 이렇게 반복적인 성적 접근 기회를 얻지 못하는 남자는, 자신이 아이의 친부라고 확신하기 어렵 다. 따라서 결혼하는 남자는 친부라는 확신이 증가하는 번식상의 이득을 얻는다.  3. 아이의 생존 가능성 증가 - 우리 조상이 살던 환경에서는 갓난아기와 어린아이는 양 부모와 친척에게서 지속적인 투자를 받지 못하면 죽기 쉬웠다. 인류의 진화 역사를 통해 아버지의 투자 없이 살아남은 아이들은 아버지의 가르침과 정치적 동맹을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두가지 자산은 나중에 짝짓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의 많은 문화에서 아버지는 아들과 딸을 위해 유리한 결혼을 성사 시키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4. 남자는 결혼을 통해 지위가 상승하는 이득도 얻는다.  - 많은 문화에서 남자는 결혼하기 전에는 진정한 ...

[진화론 관점] 여자의 배우자 선택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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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배우자 선택 조건 진화학적 으로 본 여자의 배우자 선택 조건 1. 경제적 자원에 대한 선호 - 사람의 경우, 자원을 가진 장기적 배우자에 대한 선호가 여자에게 진화한 이유에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했을 것이다.  1) 인류의 진화 역사를 통해 자원은 남자가 모으고 지키고 통제할 수 있어야 했다.  2) 남자들은 소유 재산에서 차이가 나고, 또 그것을 여자와 자식에게 투자하려는 마음에서도 차이가 나야 했다.  - 인류의 진화 역사를 통해 여자는 일시적인 파트너 여럿보다는 한 배우자를 통해 아이에 대한 자원을 더 많이 얻는 경우가 많았다. 남자는 아내와 자식에게 다른 영장류에게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투자한다.  다른 영장류의 경우, 수컷이 암컷에게 자원을 나눠주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암컷은 순전히 자기 힘에 의존해 먹이를 구해야 한다. 반면에, 남자는 먹이를 공급하고, 거처를 찾고 세력권을 지키고, 아이를 보호한다.  이런 혜택들은 여자가 일시적인 파트너를 통해서 얻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래서 여자에게 자원을 가진 남자에 대한 선호가 진화할 배경이 마련되었다. 그렇지만 남자가 그런 자원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단서가 필요했다.  그런 단서들은 지위 상승을 암시하는 성격 특성처럼 간접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신체적 능력이나 육체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단서는 경제적 자원의 소유이다.  2. 좋은 재정적 전망에 대한 선호 - 한 연구에서 미국인 여자 대학생들은 남편의 소득 능력에 대해 허용 가능한 최소 백분위를 70%로 매겼다. 즉, 전체 남자들 중에서 소득 수준이 70%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남자들은 아내의 소득 능력에 대해 허용 가능한 최소 백분위를 40%로 매겼다.  자원 선호에 대한 남녀 차이는 대학생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 질문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

[진화 심리학] 사람은 왜 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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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왜 죽는가 사람은 왜 죽는가? 1. 노화 이론  - 노화에 관한 다면 발현(pleiotropy)은, 한 유전자가 두 가지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남자에게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는 유전자가 있고, 그 덕분에 삶의 이른 시기부터 다른 남자들과의 지위 경쟁에서 유리해진다고 했을 때, 과다 분비된 데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어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라는 부정적 효과를 나타낸다.  선택은 이 다면 발현 유전자를 선호할 수 있는데, 젋은 시절에 지위 획득으로 얻는 편익은 늙어서 생존의 위협으로 나타나는 비용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다면 발현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는 삶의 이른 시기에는 이롭지만, 자연선택이 약하게 작용하거나 전혀 작동하지 않는 시기인 훗날에는 해로운 효과를 나타내는 유전자가 많이 진화했다.  - 노화에 관한 다면 발현 이론은, 왜 기관들의 기능이 나이가 들어 거의 동시에 쇠퇴하는지와 남자가 여자보다 더 일찍(평균 7년) 죽는지도 설명할 수 있다. 자연 선택의 효과가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강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남자는 생식 능력의 변동성이 여자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즉, 생식 능력이 있는 여자는 대부분 생식에 성공하며, 가질 수 있는 아이의 최대 수는 거의 제한(사실상 약 12명) 되어 있다.  반면에 남자는 아이를 수십 명 낳을 수도 있고, 생식을 전혀 못 할 수도 있다.  남자는 생식 능력에서 이렇게 변동성의 폭이 더 넓기 때문에, 자연 선택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훨씬 강하게 작용한다. 특히 자연 선택은 남자에게서 삶의 이른 시기에 배우자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많은 자손을 낳을 수 있는 소수의 남자 중 한 명이 되게 하거나 경쟁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것을 피하게 해주는 유전자를 선호한 다.  만약 그 유전자가 나중에 생존에 해로운 효과를 낳는다고 하더라도, 짝짓기 경쟁에서 남자를 성공하게 해주는 선택이라면 선호 될 것이다. 짝짓기 경쟁에서 일찍 성공을...

[진화 심리학] 항행 이론과 내리막 착각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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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항행 이론과 내리막 착각 가설 내리막 착각 가설 - 사람은 진화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위로 올라갈 때보다 아래로 내려갈 때 훨씬 많이 추락했다. 이 사실로부터, 사람은 아래에 서 있을 때보다 위에 서 있을 때 높이를 과대평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실험이 있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이 5층 건물 꼭대기에 서 있을 때, 그 높이를 9층 건물의 높이와 같은 것으로 지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높은 나뭇가지 위에 서 있거나 가파른 절벽 가장자리에 서서 아래를 굽어보고 있다고 상상하면, 조금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돌발적인 죽음으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에게는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적응이 있다.  진화한 항행 이론(EVOLVED NAVIGATION THEORY,ENT) - 수직 공간 사이로 항행하는 것은 수평 공간 사이로 항행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적응 문제들을 만들어 낸다. 절벽 가장자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아래로 내려가려고 시도하다가 추락사 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위로 올라갈 때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게 훨씬 위험해서,  추락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난 다.  - ENT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이런 문제들과 그 밖의 항행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각계나 이동계에 진화한 특수 적응이 있다. 대표적인 예는, 새로 발견된 내리막 착각이다. 일련의 통제 실험에서, 사람은 밑에서 올려다 볼 때보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수직 거리를 약 32% 더 크게 지각한다는 사실을 발견 했다.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수직거리를 과대 평가하 면,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하는 절벽이나 그 밖의 높은 위치를 특별히 경계하게 되서 추락사 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내리막 착각은 더 광범위한 지각과 인지 편향 이론인 오류 관리 이론의 논리를 잘 설명해 준다.  오류 관리 이론(error management theory,EMT) - 불확실한 조건에서 저지른 오류 비용에 불균형이 ...

[진화 심리학] 두려움, 공포, 불안에 대한 '적응적 편향' 반응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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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공포,불안에 대한 적응적 편향  '적응적 편향'이란?  - 모든 사람은 특정 사건에 대해 위험을 알려주는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존재하는 적응적 이유는 명백하다. 두려움은 위험의 원천에 잘 대처하게 함으로써 생존 기능을 발휘한다.   두려움은 "실질적인 위험에 대한 정상적 반응으로 나타나는, 대개 불쾌한 느낌" 으로 정의된다. 두려움은, 실질적인 위험과는 관계 없이 나타나는 두려움인 공포증과 구별되고, 대개 자율적 통제를 넘어서며, 두려워하는 상황을 피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한 기능적 방어 6가지  1. 동작 멈추기  - 이 반응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황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포식 동물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숨기는 데도 도움이 되고, 때로는 공격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자신이 발각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고, 포식 동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없을 때는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달아나는 것보다는, 꼼짝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2. 도망 - 이 반응은, 특정 위협으로부터 멀리 벗어나게 한다. 예를 들어 뱀을 만났을 때는 잽싸게 달아나는 것이 독에 물리지 않는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이다.  3. 싸움  - 위협적인 포식 동물을 공격하고, 부딪치고, 때려서 죽이거나 달아나게 하면 위협의 원천을 제거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포식 동물을 제압하거나 격퇴하는 것이 가능한지 정확하게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 굶주린 곰보다는 거미 쪽이 물리치기가 훨씬 쉽다.  4. 굴복 또는 양보  - 대체로 위협 대상이 같은 종의 구성원일 때 효과가 있다. 침팬지 사이에서는 알파 수컷에게 굴복하는 인사를 하면, 신체적 공격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사람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5. 공포 - 이것은 꼼짝하지 않음으로써 '죽은 체하는' 반응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 방법의 적응적 이...

[진화론적 관점] 인간이 술,고기, 양념을 좋아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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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문화 인간 진화론적 관점  인간은 왜 양념을 좋아할까? (항균 가설) - 사람은 먹어야 하지만, 먹는 것은 생존을 위협한다. 외부의 물체를 섭취하는 행위는 병이나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독소 뿐만 아니라, 위험한 미생물에게 몸속으로 들어오는 길을 열어준다.  이런 위험은 우리가 먹는 모든 것에 들어 있으며, '식중독' 때문에 복통을 느끼거나 토하는 등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선사 시대에는 먹을 것은 귀하고, 위생 수준은 낮았으며, 냉장고와 인공 방부제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분명한 한 가지 해결책은, 미생물을 대부분 죽일 수 있는 조리이다. 또 하나의 잠재적 해결책은 바로 양념(향신료)을 사용하는 것이다. 양념은 꽃, 뿌리, 씨, 관목, 열매 같은 식물로 만든다.  양념은 화학 물질 때문에 독특한 냄새와 특별한 맛을 낸다 - 이 화합물은 보통은 식물에서 거대 생물(초식 동물)이나 미생물(병원균)의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 기제로 작용한다. 사람들이 향신료 식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르코 폴로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같은 탐험가들은, 향신료가 풍부한 땅을 찾으려고 위험한 모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항균 가설에 따르면, 양념은 미생물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고,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서 독소가 생성되는 걸 막아 중요한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음식물 때문에 아프거나 중독되는 것을 피하게 한다.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1) 성분 자료를 가진 양념 30가지를 대상으로 시험했을 때, 그것들은 전부 다 식품에서 생기는 세균 중 많은 종류를 죽였다. 그 중 양파, 마늘, 올스파이스, 오레가노가 가장 살균 능력이 탁월했다.  2) 냉장 보관하지 않은 음식물이 빨리 상해 위험한 미생물이 급속히 증식하는 더운 지역일수록, 양념을 더 많이 쓰고 살균 능력이 더 뛰어난 것을 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인도에서는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착시현상은 왜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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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니자 삼각형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착시 현상   - 사람의 시각이 세상으로 향한 단순한 창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해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그림이다.    그림에서 흰색 삼각형이 보인다? - 윤곽선이 없는 흰색 삼각형이 뒤의 삼각형과 검은 원을 부분적으로 가리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그림에서 흰색 삼각형은 없다. 착시 현상의 대표적인 예시다.  이런 숨은 표시를 알아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시각은 생존을 위해 설계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시각은 뇌가 바깥 세상을 고도로 가공 후 처리한 '표현' 이다. 모든 시각 처리 과정은 시각 경로(visual pathway) 라고 알려진 신경 회로에서 일어난다. 눈의 뒷 부분인 망막에서 시작된다. 빛은 망막에서 전기 신호로 바뀐 뒤 시 신경을 통해 뇌까지 전해진다.  이 신호는 뇌의 감각 배전반인 시상(thalamus)까지 이른다. 그리고 시상에서 출발한 시각 정보는 뇌의 뒷부분인 뒤통수엽에 위치한 시각 겉 질 (시각 피질)로 보내진다.    ※ 시각 겉 질은 정보 처리 과정을 두 요소로 나누어 정보를 해석한 다음 거리, 형태, 색, 크기, 속도 등을 계산한다. 이 과정에서 조금만 방해를 받아도 시각 왜곡이 현저하게 일어날 수 있다.  ex) 리독 증후군(Rid-doch syndrome)을 가진 사람은 정지된 물체는 지각하지 못하고 움직이는 물체만 볼 수 있다.    시각계는 빛의 패턴을 그냥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 수십 억 개의 신경을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석을 보여준다. 과거 우리가 보았던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게 될 사물의 형태를 예상한다. 심지어 카니자 삼각형을 볼 때처럼 뇌는 장면에 빈틈이 있으면 환경 신호를 이용해 그 빈틈을 메우기도 한다.  옆에 있는 형상이 보내는 신호를 이용해 존재하지도 않는 형태의 모서리를 알아...

진화하면서 갖게된 특징적 '심리 기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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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진화한 심리 기제 특징 5가지   인간의 진화한 심리 기제의 특징 5가지  1. 문제 특정적 경향이 있다. - 인간이 진화하면서 적응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때, 예를 들어 저 뱀에 물리지 마라, 물이 흐르고 숨을 장소가 있는 서식지를 선택하라, 독이 든 음식을 먹는 걸 피하라. 생식력이 좋은 배우자를 선택하라 등등 적응을 위한 문제 자체가 구체적이기 때문에 그 해결책도 구체적인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두리뭉실한) 지시로는, 원하는 장소에 제대로 갈 수 없는 것처럼, 일반적인 해결책으로는 적응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두 가지 적응 문제, 제대로 된 먹이를 선택하는 것(생존 문제)과 아이를 낳기 위해 올바른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생식 문제)가 있을 때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성공적인 해결책' 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서로 아주 다르다.  먹이를 성공적으로 선택하려면, 무엇보다 생식력이 높고 좋은 부모가 될 상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해결책은 "맨 먼저 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 이다. 그러나 이것은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독이 있는 식물을 먹거나 생식력이 없는 사람과 결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누가 이 적응 문제들에 일반적인 해결책을 사용했다면,   - 그 사람은 우리의 조상이 되는 데 실패했을 것이다. 이런 선택 문제를 합리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면, 먹이와 배우자의 중요한 속성에 대해 더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선하고 잘 익은 것처럼 보이는 과일에 비해 영양분이 더 많다는 신호를 준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은 늙고 병들어 보이는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생식력이 더 높다.  이런 선택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려면 '구체적인 선택 기준'이 필요하다. 문제 특정적 경향 중 또 하나의 예는 '실수'이다.  먹이를 선택할 때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것을 바로잡는 기제가 많이 있다. 나쁜 음...

진화한 심리 기제의 6가지 기본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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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된 심리기제  진화한 심리 기제란? - 진화한 심리 기제는, 생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들로, 다음과 같은 6가지 성질을 갖는다.  1. 진화를 통해, 특정 생존 문제나 생식 문제를 반복 적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존재한다.  - 이 성질은 그 기제의 형태, 즉 그 설계 특징들이 특정 자물쇠에 딱 들어맞는 열쇠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열쇠 모양이 자물쇠의 내부 구조와 딱 들어맞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심리 기제의 설계 특징도 생존 또는 생식의 적응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특징과 딱 들어맞는 것이어야 한다.  적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진화에서 선택의 체를 통과할 수 없다.  2. 진화한 심리 기제는 아주 좁은 범위의 정보만 받아들이도록 설계 되었다.  - 사람의 눈을 생각해보면, 눈을 뜨기만 하면 모든 게 잘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 눈은 광범위한 전자기 스펙트럼 중에서 아주 좁은 범위의 입력에만 민감하다. 우리는 가시 스펙트럼보다 파장이 짧은 X선이나 파장이 긴 전파를 보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의 눈은 가시 스펙트럼 내에서도 폭이 더 좁은 정보만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사람의 눈에는 물체에서 반사된 대조적인 빛을 포착하는 특별한 윤곽 감지 장치와 움직임을 포착하는 움직임 감지 장치가 있다.   물체의 색깔에 관한 정보를 포착하도록 설계된 원뿔 세포도 있다. 따라서 눈은 결코 만능 시각 장치가 아니다. 눈은 훨씬 넓은 잠재적 정보 영역 중에서 좁은 폭의 정보(특정 진동수 범위의 파동, 윤곽, 움직임 등)만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마찬가지로, 뱀을 무서워하도록 학습하는 성향의 심리 기제는, 아주 좁은 범위의 정보(기다란 물체가 혼자 힘으로 꿈틀거리며 나아가는 움직임)만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 먹이, 풍경, 짝에 대한 우리의 진화한 선호는 모두 입력 신호가 될 잠재력이 있는 무한히 다양한 정보 중...

심상훈련(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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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훈련의 효과    심상 훈련의 효과 " TV를 보고있다 갑자기 냉장고 속 아이스크림이 생각 나 꺼내오는 상상을 한다고 했을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 - 실제 몇몇 실험을 보면 실험 대상자가 냉장고에 갔다 오는 시간과 상상으로 갔다오는 시간이 거의 똑같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단순히 왕복 하는 것 외에도 특정한 움직임을 상상할 때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삼각형을 머릿속으로 그리는 것과 실제로 그리는 것의 시간 차이가 거의 비슷하게 확인되 었다. 보통은 상상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상과 움직임은 뇌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   - 어떤 행동을 상상할 때 뇌는 과거에 몸을 직접 써서 그 행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한다. 경험이 많을수록 뇌의 내부 모델도 정확성이 높아진다. 냉장고까지 걸어가고 삼각형을 그려본 경험은 셀 수없이 많기 때문에 머리 속에서도 그런 행동을 훌륭하게 시뮬레이션 한다.  심적 시연은 신체의 성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실제로 근육의 강도도 향상 시킨다. 상상으로 하는 모든 움직임의 바탕이 되는 것은 전기 정보 흐름이며, 그 정보가 신호를 수행하는 신경세포를 훈련시키고 단련 시킨다.  - 심상 시뮬레이션은 의식계가 무의식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 이다. 머리 속으로 단순한 동작을 연습하면 그 동작을 하는 신경 근육 회로에 습관이 형성되어 회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   페틀렙 프로그램  - 운동 선수용 7단계 심상 훈련 프로그램이다. 각 단계마다 선수가 따라야 할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야구 선수의 표는 다음과 같다. (폴 홈스와 데이비드 콜린스가 만듦)     신체 완벽한 스윙에 필요한 모든 동작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가정한다.     환경 구장의 조명과 관중의 함성을 상상한다.   ...

진화론에 대한 커다란 오해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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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론에 대한  오해 3가지  진화론에 대한 커다란 오해 3가지  1. 사람의 행동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 유전자 결정론은, 행동은 전적으로 유전자의 지배를 받으며, 환경의 영향이 개입할 여지는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학설 이다. 인간 행동의 이해에 진화론을 적용하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 중 상당 부분은 진화론이 유전자 결정론을 뜻한다는 오해에서 시작된 다.  이런 오해와 반대로 , 진화론은 진정한 상호 작용 주의 틀을 보여준다 . 인간 행동은 다음 두 가지 요소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다.  1) 진화한 적응 2) 이런 적응의 발달과 작동을 촉발하는 환경의 입력 - 굳은살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예로 들면, 진화한 적응과 반복적인 피부 마찰이라는 환경의 영향이 결합했을 때만,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진화론적으로 굳은살을 설명하면, "굳은살은 유전적으로 결정돼 있으며, 환경의 입력과 상관 없이 생긴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대신, 굳은살은 환경의 입력(반복적인 피부 마찰)과 적응(반복적인 마찰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피부가 반복적인 마찰을 겪을 때 새로운 피부 세포를 추가로 만들라는 지시를 포함하는) 사이에 일어나는 특별한 형태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설명해야 한다.   실제로도 적응이 진화하는 이유는, 생물에게 환경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 이다. 따라서 유전자 결정론(행동이 환경의 입력이나 영향과 상관 없이 오로지 유전자 때문에 일어난다는)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진화론은 유전자 결정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2. 진화적 이유로 고착화된 행동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 두 번째 오해는, 진화론이 인간 행동을 바꿀 수 없음을 뜻한다는 생각 이다. 굳은살을 다시 예로 들면, 사람은 마찰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 수 있고 또 만든다. 마찰이 없는 환경은, 우리가 변화...

우뇌/ 좌뇌 기능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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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뇌와 좌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뇌와 좌뇌 기능 오해와 진실 - 좌뇌는 합리적이고, 우뇌는 감정적이라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다. '감정과 이성은 대립한다는 혼란'이 아주 화려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양쪽 뇌가 모두 감정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좌뇌는 낙관적이고, 우뇌는 비관적이다. 실제로 좌뇌에서는, 도파민 농도와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더 진하게 측정 된다. 도파민은 자극 시스템의 연료에 해당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지배 시스템의 일부인데,  - 의식 속에서 낙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좌뇌가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면, 우뇌는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우뇌는 우리가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한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특히 활성화된다. 우뇌는 시공간의 패턴과 규칙을 찾는다.  그래서 얼굴의 감정적 처리에 더 깊게 몰두한다. 왜냐하면, 얼굴도 복잡한 이미지에 속하기 때문이다. 규칙이 발견되면, 우뇌는 이 규칙을 좌뇌로 내보낸다.  언어가 대부분 좌뇌에서 처리되는 이유도  - 이것 때문이다. 단어의 내용(의미론)과 문법은 세상을 묘사하는 규칙이다. 반대로 우뇌에서는 언어의 리듬과 언어의 멜로디가 생성된다. 우리가 어떤 과제에 직면하면, 좌뇌는 이미 배운 규칙과 모형을 적용하려고 한다.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의 의식은, 기쁨을 경험하게 되고, 작은 실험을 할 준비까지 한다. 반대로 성공하지 못했을 때는, 불안해져서 그 일을 더 정확히 관찰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으려고 시도한다.  - 즉, 좌뇌는 지성(규칙 적용)의 조정을 약간 더 받고, 우뇌는 이성(감정의 극대화)의 조정을 약간 더 받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양쪽 뇌는 모두 감정적이다. 이 사실은 다양한 감정이 다양한 사고방식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균형 시스템과 연관된 두려움과 불안함은 사...

시대별 뇌과학 연구 성과와 흐름 (1995~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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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별 뇌과학 연구 흐름과 성과  1995년 이전 -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다  -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뇌의 세 부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당시 뇌 연구에 따르면, 대뇌와 신피질은 지성과 이성을 담당한 곳이고, 그 아래에 있는 변연계는 머릿속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중심지였다.  그리고 뇌줄기는 본능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주장대로라면, 이런 뇌 영역들은 마치 양파껍질 처럼 겹쳐져 있을 뿐이고,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독립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 당시 활동했던 뇌과학자 중 가장 유명했던 사람은 미국의 맥클린(MacLean)이었다. 그는 변연계의 개념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이다. 이 모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피질의 역할이다.  당시 학자들은 신피질이 인간의 머릿속에서 권력의 중심지이고, 이 부분이 컴퓨터처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곳이라고 추정했다. 그런데 이 모델에 따르면, 가끔 모순이 발생하게 됐다.  감정과 본능을 담당한 뇌의 하부영역이 대뇌의 이성적 사고를 방해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 결정이 내려지는 과정과 방법 - (의식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다는 이론) 뇌의 위쪽에는 명석하고 순수한 이성이, 아래쪽에는 천한 본능이 자리한다는 이 모델은, 플라톤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는 계층 이론을 신체에 비유해 설명하지만, 기본 원리는 같다.  플라톤에 따르면, 머리는 이성과 논리를 담당하는 영역이고, 가슴은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이며, 배는 본능, 배고픔, 순수한 정욕의 중심지로서 욕망의 영역이다. 매슬로(Maslow)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 역시 이 계층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런 이성 중심의 사고는 컴퓨터의 급속한 발전으로 더욱 강화되었다. 인간의 이성은 컴퓨터와 비교되기에 이르렀다. 뇌 연구뿐만 아니라, 심리학도 오로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간다. 인간의 ...

(뇌과학 관점) 마음 속 정반대 욕구들의 긴장 관계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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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된 욕구들의 긴장 관계 쾌락주의적 긴장 VS 금욕주의적 긴장 - 우리는 가끔 이런 경험을 한다. 전날 밤 맛있는 와인과 스테이크를 먹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왠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다음 주에는 식단조절을 해야겠다.  이제 폭식은 끝났고, 금욕과 규율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기분 좋게 백화점을 둘러보면 신나게 물건을 한가득 샀다. 그 물건들을 보니 왠지 내 삶이 풍요로워지는 듯해서 기분이 좋다.   침대에 누워 <단순하게 살아라>를 읽는다. 이 책은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소박함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내용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갑자기 오늘 샀던 잡다한 물건들을 완전히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내가 산 것들은 거의 쓸모없고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짐일 뿐이다. 순간 수도원에서나 느낄 수 있는 근검절약하는 생활과 명상으로 가득한 평온함을 갈망하게 된다.  - 이렇게 누군가에게 아무 얘기도 듣지 않았음에도, 음식을 먹고 쇼핑을 즐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욕을 예찬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갈망하게 된다. 이럴때 뇌에서는 자극 시스템의 반대편에 있는 규율/통제가 '금욕'이나 '의무'같은 개념들을 꺼낸다.  다시 말해 뇌 속에는 균형 상태를 유지하려는 두 가지의 상반된 세력이 공존 한다.  혁명적 긴장 VS 보존적 긴장 - 우리는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사는 데 돈을 많이 쓰는 동시에, 오래되고 전통적인 제품을 사는 데서도 똑같은 즐거움을 느낀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음악으로 시끄러운 클럽게 갔다가, 늦은 밤 아늑한 전통 술집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상반된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이런 감정의 역동성은 철학에서도 재발견됐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인 이상인 '초인'은 기존의 것을 유지하려는 힘에서 벗어나, 언...

뇌 속의 시스템이 물건을 고른다 | 이성적 소비에 대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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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물건을 사게 되는 이유 체험에 대한 욕구- 자극 시스템 -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서라! - 벗어나라! - 주변 환경을 발견하고 탐험하라! - 보상을 찾아라! - 지루함을 피하라! -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존재가 돼라! - 이런 명령을 이해하면, 우리는 재미와 가벼운 흥분감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지루함을 경험하게 된다. 자극 시스템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잦극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상치 못한 보상과 새로움이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생물체는 새로운 생활환경, 새로운 영양의 원천을 개척해 새로운 능력과 기능을 습득한다. 그 덕분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대에서도, 자극 시스템의 영향력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새로운 트렌드, 기술혁신, 멈추지 않는 호기심, 도전적이고 흥미진진한 체험의 추구 등 이 모든 것은 자극 시스템 덕분이다. 소비자가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낯선 나라를 탐험하고, 흥미로운 연극을 관람하고,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을 찾아보는 것도 모두 자극 시스템 때문이다.  이런 행동을 하게 만드는 공통적인 원인이 바로 자극 시스템임을 아는 것이 중요 하다.  우리 생활 속 자극 시스템의 예  - 미식 요리법 체험, 여행업계, 전자오락기기, 라디오와 TV, 오락용 책, 모든 종류의 기호품, 비디오, 음악,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이도록 해주고, 타인의 이목을 끄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 레저산업, 혁신 제품(ex.디자인 관련), 여행과 관광, 쇼핑 체험, 혁신 제품 박람회 초대, 신제품 정보 및 뉴스, 이벤트 초대  놀이 모듈  - 놀이 모듈은 자극 시스템과 연결돼 있지만, 뇌 연구의 관점에서 보면, 부분적으로는 독립성을 갖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서 활성화 되는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정신력과 운동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뇌 속에서 놀이 모듈은 자극 시스템과 밀...